[다이어트 44화] 진작 뺄 걸

조회수 9359 추천수 0 2010.07.19 02:32:29

a2b38c6d0402776175e9c842f2ab5167.살이 빠지고 난 뒤 변화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 차례 얘기했던 적이 있다. 첫째, 몸이 가벼워지니, 일단 발걸음이 가볍고 피곤함이 덜 하다.(운동으로 인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점은 약간의 애로사항(?)) 둘째, 옷을 입을 때나 옷을 구입하려고 할 때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 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데 가장 큰 변화는 다른 데 있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다. 전에는 아마 나를 보고는 (뚱뚱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선들이 그렇듯...) “얼마나 게으르면, 저렇게 몸 관리를 안하나?”거나 “식탐이 너무 많은 거 아냐?”, “도대체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 함께 사는 남편이 불쌍하다” 등의 생각을 했을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나는 “살을 빼겠다”고 수차례 다이어트 선언을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했었다. 그러니 주변사람들의 실망은 더 했을 것이고, 나를 보는 시각조차 ‘자기 말도 실천하지 못할 정도로 의지와 끈기가 없는 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실제 지난 주 오랜만에 옆집에 살던 지윤이네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했었다. 그 아저씨는 개인트레이너(매달 80만원)의 도움을 받아 18킬로를 감량했고, 지금 그 체중을 유지하고 계시다. 살을 빼고 난 뒤 3개월 전쯤에 만났을 때, 그 아저씨 나한테 이렇게 말했었다. “이제 수아 엄마가 우리 중에 가장 뚱뚱해요. 살좀 빼요.”



그런데, 이번에 나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 “수아 엄마 살 빼니까 다른 사람 같아요. 실은 전에 봤을 때 감자탕을 너무 먹어서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어떻게 뺐어요?”



“100% 식사조절과 운동이요.”



그 아저씨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셨다. 트레이너를 쓰지 않고 혼자서 살을 빼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또한 수아의 큰엄마도 주말에 나를 보더니 좀 놀라는 눈치였다.



“지난주에는 한복을 입어서 몰랐는데, 많이 빠졌네. 몇 킬로 빠진 거야? 한 10킬로?”



“아뇨. 한 7킬로 빠졌어요.”



“그래? 어떻게 뺐는데?”



“운동하고, 식사 조절이요.”



“한약 안 먹고?”



“네. 그냥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 찾고 하려구요.”



수아 큰엄마(형님)의 표정은 내심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날씬하신데도, 조만간 형님도 다이어트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



여튼, 요즘은 이렇듯 나를 보면서 달라진(사실 내가 보기엔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모습을 보면서 놀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회사 동료나 선후배, 딸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과 선생님, 이웃사촌, 친지들...  나도 모르게 매사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진작 뺄 걸...진작 뺄 걸...’



그렇지만, 확실한 사실은 하나 있다. 살빼는 것, 정말 힘들다는 거다.



<7월18, 19일 식사>



아침 : 밥 1/2공기, 김칫국, 감자조림(18일),  밥 1/2공기, 콩나물국, 김치



점심 : 빵, 우유(18일), 생식+우유



저녁 : 삼계탕(고기 위주로)(18일), 순대곱창볶음과 볶음밥 1/2공기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한 탓에(토요일은 시댁, 일요일은 친정) 안먹을 수가 없었다...



<7월18,19일 운동>



18일 : 러닝머신 30분, 자전거타기 30분, 근력운동 30분



19일 : 비도 오고... 결국 운동은 못함.



### 주말에 역시나 다이어트 실패. 이번주 중 더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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