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머리에 혹이나서 집에 왔네요.
선생님 말씀으론 놀다가 한 친구가 확 떠밀어서 바닥에 머리를 꽝 찧었다고 하셨죠.
윽..
떠민 친구는 선생님께 충분히 혼이 났고, 사과도 했다고 하셔서..
뭐 안그랬다고 해도 제가 어떻게 할 도리는 없지만,
속은 상합니다.
아까는다치게 한 아이를 혼내달라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대신 혼 내주셨고, 친구가 사과했으니까 엄마까지 혼내지 않아도 돼~.
사과했으면 용서하는거야~"
라고, 분명하게 완전 쿨하게 이야기해놓고.. 마음은 아직도 상합니다.
다친 부위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니 더욱 속상해요.
머리에 난 혹은 왜 이렇게 가라앉지 않는거죠..?
작년에는 눈 옆을 손톱으로 깊게 패여오더니만, 올해는 머리에 혹이네요.
이럴때 딱히 제가 취해야 할 행동이 따로 있진 않죠.
다치게 한 친구를 야단을 치겠어요, 아님 어린이집에 항의를 하겠어요.
어디까지나 우발적이었고, 자주 친하게 놀던 아이랑 같이 놀다 그런건데...그쵸?
헬멧을 씌울걸 그랬죠 ㅋ...
혼자 속만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