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매끄럽게 높아지지 않고, 얼마만큼 노력하면 어느 순간 문득 깨달음을 얻어 한 단계 올라서고, 그 상태에서 다시 얼마만큼 애쓰다 보면 다시 한 걸음 내딛게 되고 그런 것이니까, 당장 얼마만큼 힘썼다고 곧바로 그만큼 진보가 있는게 아니니 지금의 더딘 진보와 치유의 속도에 기 꺾이지 말라는 뜻일까 혼자 짐작했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이라는 책을 읽다 제게 큰 힘을 준 말입니다. 
오늘 새벽 중간에 잠이 깨 잠이 오지 않아 책상정리 좀 하고 책을 읽고 잤는데요. 
따뜻한 책, 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책을 찾다 
얼마전 구입한 <제가 살고 싶은 집...>이라는 건축 관련 책을 봤어요. 
 
이 책은 국어선생님과 건축가가 서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메일을 주고 받으며 오갔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아... 집이란 이런 것인데... 하는 놀라운 깨달음을 주더군요. 
건축 전혀 관심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건축에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과학이 융합돼
실체를 이루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국어선생님인 그 분은 성당 안의 구조를 보면서 기둥에 매달린 판이 곡선으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계단처럼 층이 진 걸 보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하셨대요. 저라면 똑같은 사물을 보고도 이런 생각 정말 못했을 거예요. 사고의 깊이, 사색의 깊이, 그리고 뭔가를 안다는 것은 이렇게 사물을 보고도 또 똑같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이겠지요.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책 읽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요즘 여러분들은 어떤 책들 읽으세요?
그리고 요즘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 하세요? 
아이들과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요즘 베이비트리를 보고는 어떤 생각 하세요?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이렇게 감상적인 글 끄적이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환절기인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베이비트리를 사랑하는 양 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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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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