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동의보감] 좋은 땀 나쁜 땀 이상한 땀

조회수 11743 추천수 0 2010.07.06 09:43:38



1d490a621fc18693e111676859483083. » 좋은 땀 나쁜 땀 이상한 땀. 사진 연합뉴스



장마전선이 아래위로 오르내리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졌다. 햇볕이 든 비 오지 않는 날도 후텁지근한 것이 습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습도가 높은 날은 땀이 더 많이 나니 몸은 더 무겁고 피곤한 것 같다.

기온이 올라가거나 더운 장소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에서는 땀이 난다. 우리 몸은 더워지면 몸속의 더운 기운을 체표로 이동시킨다.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어 땀을 통해 수증기로 열을 발산함으로써 체온을 내린다. 체온 조절에는 후자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땀은 어떻게 나올까. 체온이 올라가면 뇌는 이를 알아채 피부의 땀구멍을 열도록 한다. 하지만 땀의 분비가 체온 증가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긴장, 불안, 놀람 등이 있을 때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나기도 한다.



땀은 대부분 물이지만 약간의 나트륨과 염소, 칼륨 등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적절히 염분을 섭취하길 권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인 식사에서 충분히 염분 섭취가 가능하니 짜디짠 소금을 먹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땀에도 좋은 땀이 있고 나쁜 땀이 있다. 기온이 더운 날씨에 적당한 운동이나 활동 중에 흘리는 땀은 건강한 땀이다. 적절한 염분 섭취를 하면서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면 몸속의 노폐물을 체외로 흘려 내버리는 구실도 할 뿐 아니라, 중요한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하니 고마운 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치 않는 땀이 시도 때도 없이 흘러서 사회생활이 힘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손바닥, 발바닥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려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또 특별히 활동하지 않고 휴식 중에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열이 얼굴 쪽으로 달아올라 온몸에 땀이 흐르는 경우 기운이 빠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땀은 건강하지 않은 땀이라 할 수 있다.



다한증과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땀이 나거나 기력이 쇠약해져서 땀구멍이 저절로 열려 땀이 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해야 더 큰 질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의학은 땀이 병적으로 많이 나는 경우를 진단 치료할 때, 나른하고 무기력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무른 변을 자주 보는 기허(氣虛) 타입, 자주 어지럽고 손발에 열감을 느끼고 오후에 미열이 얼굴로 오르는 음허(陰虛) 타입, 속이 더부룩하고 머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고 살이 많고 무른 습담(濕痰) 타입, 매운 음식을 즐기고 식사를 급하게 하며 식사할 때 땀이 많은 위열(胃熱) 타입 등으로 나눈다.



아무리 건강한 땀이라 할지라도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원기를 지나치게 빼앗길 수 있으니 여름철 땀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장신/중앙경희한의원 원장,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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