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었던 5월 15일
진천에 있는 농다리에 다녀왔어요.
고려시대 작은 낙석으로 물고기비늘 모양의 다리를 만들었다고 하는 농다리.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보기만 했던 곳을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식사를 한 식당의 앞 뜰에 핀 꽃 구경
하고 농다리로 떠납니다.
물고기 비늘모양 같나요?ㅎ
정말 멋진 풍경이죠?
그러나 다리를 건널 때의 느낌은 좀 달랐어요.
날벌레들과 시궁창 물 냄새가 나더라구요.
진천시에서 방역이나 수질관리 좀 하셔야 할 듯 해요.
그래도 풍경은 멋지죠?ㅎ
산 주위로 냇물과 저수지와 전망대를 잇는
조경도 잘 해 놓았어요.
5월이라서 꽃잔디, 철쭉과 황매화까지 흐드러지게 피었더랍니다.
저수지로 가는 길에서 만난 서낭당.
아직도 전 살짝 무서워요.ㅋ
눈이 행복하죠??
왜 봄이 안오지 했었는데..어느덧 봄은 연두빛 옷을 갈아 입은 나뭇잎으로,
송화와 민들레 날리는 꽃씨로 그렇게 성큼 다가와 있더라구요.
눈이 시원했어요.
저수지에 갔으니 이제 정자에 올라야죠.
산에 왜 오르냐고 물으신다면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ㅋ
정자에 왜 가냐고 물으신다면
정자가 오라고 손짓 하니까..ㅎ
시원한 산들바람 느끼며..
다시 계단을 내려와..이제 집으로 갈 시간^^
여름날 저녁에 산책을 즐겨도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충북 진천의 농다리 가보셨어요?ㅎ
고속도로 지나다 봤을 땐 폭포에 물도 흐르던데..오늘은 아쉽게 못 봤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제일 좋은 쉼터인 자연~~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