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나이 5세 (2006년 10월29일생 : 43개월) 여자아이
맞벌이다보니 아이를 친구집(울 애와 같이 부르는 호칭//실은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 보면 얼굴이나 몸에 상채기가 나서 올 때가 있는데요. 심하진 않지만 손톱으로 깊이 패이던가 하는 상처...라 사실 좀 끕끕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친구들끼리 뭐 싸우기도 하고, 때리기도하고 맞기도 하는거라 생각은 하고 있어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아이의 반응이 영 신경이 쓰입니다...
(대략적인 대화)
아빠 : 어디서생긴상처야?
딸 : 친구집에서...
아빠 : 왜 그랬어?
딸 : 친구 **가 그랬어...
아빠 : 왜 친구가 그랬을까?
딸 : (눈을 내리깔든 얼굴이 굳으며 애써 화제전환에 나선다) 아빠 **하고 놀자~~
아빠 : 왜 그래? 네가 친구 때리고 괴롭혔어?
이정도 대화가 진행되면 이미 헷갈리기 시작하죠...
엄마가 물음 자기가 넘어졌다고 했다가, 할머니가 물으면 부딫혔다고 했다가, 아빠가 물음 친구가 때렸다고 했다가...
왜 그랬냐 물으면 어쩔땐 자기가 친구꺼 뭐 뺏어서, 아니면 괴롭혀서 그랬다고 했다가...잘 놀고 있는데 친구가 자기거 뺏어가면서 그랬다고 했다가...
도통 알 수없는 대화로 미궁에 빠져들곤 합니다...
굳이 몰아부칠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하루이틀 지나 다시 넌지시 물어도 마찬가지다...나름대로 좀 놀아준다 생각하는데...
정작 애엄마는 딱히 그런거에 관심이 없다...그래서 아빠인내가 화가 날때도 있고...뭔가 아이의 심리적으로나 혹시 친구집에서 무슨일이 있나 싶기도 하고...고민이 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