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아직은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될 거다. 그러면 밤이 되도, 덥고 짜증나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이틀 전부터 난 저녁을 먹은 뒤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굳이 강변이 아니더라도, 집 안보다 집 밖이 더 시원하다. 집에 있으면 짜증을 내던 아이들도 밖에 나오면 무지 좋아한다.
이틀 전에는 아파트 단지 안을 걸었다. 큰 딸이 ‘무섭다’며 단지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어제는 애들 아빠와 함께, 큰딸이 탈 자전거도 갖고 나왔다. 집 뒤에 있는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다. 밤 10시까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는 축구를, 농구코트 인근에서는 농구를 하는 분도 있고, 이밖에 배드맨턴을 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는 분들도 있다. 운동장 주변 트랙에서는 걷거나 뛰시는 분들이 계시다.
나는 작은 딸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트랙을 걸었고, 남편은 네발 자전거를 타는 큰딸과 함께 트랙을 걸었다. 두 딸들은 도중에 잔디밭을 맘껏 뛰어다니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무래도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짬을 이용하는 게 최선이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설겆이 하면서 걷기, 아침이나 저녁 집 주변을 산책하기 같은 것들이다. 잘 찾아보면 굳이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같은 곳을 다니지 않아도 돈 안들이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곳들이 더러 있다. 그런 것들을 활용해보자.
<6월30일 식단>
아침 : 생식, 두부 1/2모
점심 : 밥 1/3공기, 반찬
간식 : 아이스아메리카노, 오이 1개
저녁 : 밥 1/3공기, 된장찌개, 김치 등
<6월30일 운동>
러닝머신 30분, 자전거타기 40분, 근력운동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