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건지, 필연인건지 제가 이 책을 받게 된 건 면접을 앞둔 이틀 전이었습니다.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를 그만두게 되어 바로 맞벌이로 전향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 생활전선에 갑자기 뛰어들어야 했고 우선 원서 1곳을 넣어 면접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저처럼 생계를 위한 맞벌이와 자신의 능력을 살리기 위한 맞벌이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있는 상황에서 재취업에 도전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면접 본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 마음 속에 갈등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퇴근 후, 주말에도 육아를 해야 하기에 쉴 수 조차 없고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은 평일 육아와 살림을 도맡고 계신 친정엄마에게 불효를 하는 것 같은 죄책감 때문입니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지금, 삶에 정답은 없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제가 아이 엄마가 아닌 해외관리팀 이 대리로 살게 될 줄 제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몰랐으니까요. 일주일 차,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이것도 나중에 추억이 되고 삶의 자양분이 되리라 믿으며 오늘 하루도 견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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