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이룬 분가.

급하게 시작한 주택 생활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 가족들에게 녹록치 않았습니다.


언젠가 올린 적 있는데 겨울 거실 온도는 평균 14도.

그래도 난방텐트를 설치하고 열이 많은 남자 둘 사이에 자면

굳이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따스하게 지낼 수 있었죠.

그만큼 겨울은 우풍과의 싸움이었어요.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 집에 가니 도저히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보일러는 이미 무용지물, 난방텐트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고...

이틀 있다가 친정으로 피신해왔어요. 그래서 아직도 친정.. 점점 눈치보이고 있죠.

4월쯤 되면 벌레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1층이고 앞에 화단이 있어서 귀뚜라미를 시작으로 온갖 벌레들이 들어와요.

우리 아들이 오죽했으면 우리집이 동물원 같다고 했을까요?

6월쯤 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며 더워집니다.

너무 더워 온 가족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곧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가 씨가 마른 듯 합니다.

어차피 아파트로 갈 형편은 안되고 그래도 주택은 있을거라 생각하고 관망하고 있었는데

다들 월세로 돌렸더라고요.

월세를 내자니 부담되고...

저희가 돈도 없지만 대출도 없어요. 제가 워낙 빚 지는 것을 싫어해서요.

그런데 이번에는 대출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어느 영국 의원 연봉이 1억이 넘는데 집이 없어 보트에서 잔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도대체 세계 집 값이 어디까지 뛰는 걸까요?

내 집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치가 된다는 말이 실감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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