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438.JPG » 어른아이님과 4살 아들
 
 
베이비트리를 담당하고 있는 양선아 기자입니다. 베이비트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3월 26일 수요일 저는 베이비트리에 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베이비트리를 즐겨 찾는 독자 ‘어른아이’님(33살, 4살 아이를 둔 직장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점심 한 끼 먹으며 베이비트리에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으며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는데 어쩌면 그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제가  ‘어른아이’님께 충동적으로 점심 한 끼 하자고 제안해서 만났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아이’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독자와의 점심 한 끼를 먹어보는 이벤트를 해보면 좋겠다!
 
점심 한 끼 정도면 저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도 되지 않고, 일대 일로 만나서 독자들과 얘기하면 베이비트리에 관련된 좀 더 솔직한 얘기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렇게 독자들을 만나고 난 뒤 베이비트리에 대한 짧은 평가나 제안 등을 제가 정리해서 올리면 베이비트리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글도 안남기고 눈팅만 하시는 독자분들이 많으니 이 깜짝 이벤트가 계속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럼 하다 중지하죠. 뭐.
 
일단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죽이 됐든 밥이 됐든 무조건 시도해보기! 이것이 올해 제가 세운 목표입니다. `양 기자와의 게릴라 점심 수다' 원하시는 분 있으면 손 들어주세요~. 소박한 점심 한 끼와 커피 한 잔하면서  수다도 떨고 육아 관련 각종 고충도 들어드립니다. 제가 비록 출중하거나 잘나지는 못해도 제일 잘 하는 것이 바로 듣는 것입니다. 베이비트리 담당 기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분들의 얘기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제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어른 아이’님은 베이비트리를 어떻게 아셨나요?
=베이비트리 처음 생길 때부터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 있어요.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알에스(RSS)로 구독중이고요. 즐겨 찾기도 해놓고 날마다 들러요. 베이비트리에는 다른 육아 까페에서 볼 수 없는 글도 많아서 좋아요. 다른 분들의 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재밌고요.
 
-‘어른 아이’님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조영미 선생님의 ‘스스로 자라나는 아이들 수학’ 코너와 ‘임지선 기자의 곤란해도 괜찮아’ 코너요. 조영미 선생님 글이 요즘 업데이트가 안돼 왜 그러는지 궁금해요. 선생님 글 보면서 ‘아이들이 수의 개념을 이렇게 알아가는구나~ ’하면서 감탄사를 내뱉곤 해요.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 보기 힘든 내용이라 육아하면서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코너예요. 그리고 임지선 기자의 육아 독립군 실험도 좋아요. 제가 육아 독립군이잖아요. 저희 부부는 양가 도움없이 온전히 스스로 아이를 키우는데, 임 기자도 그렇게 하고 계셔서 열심히 찾아서 읽죠.
 
-‘어른 아이’님에게 ‘베이비트리’는?
= 정 붙이고 있는 육아 사이트!
 
 -‘어른 아이’님은 아이를 키울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키우고 계신가요?
=아이가 어리니 (현재 네살) 몸쓰며 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봄, 여름, 가을 내내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면 놀이터 직행이었어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큰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죠. 주말에는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싸서 아이와 함께 놀러 갑니다. 남편이 가기 싫다고 하면 둘이만 놀러 갑니다. 집에만 있으면 저는 답답해요. 청소나 요리 이런 것은 포기했습니다. 저는 빠른 포기가 장점이예요. 할 수 없는 것은 빨리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 그것이 육아를 즐겁게 하는 비법이예요. 하하. 청소같은 것 매일 안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하죠. 하하.
 
-남편 분이 그런 것에 동의 안하면 결혼 생활 자체가 피곤할텐데요?
=저는 청소 안해도 불편하지 않으니 남편이 불편하다면 그냥 남편에게 하라고 합니다. 저도 일하고 남편도 일하는데,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잖아요.
 
-아이들 연령대별로 달리 중시할 것이 있을텐데요 어른아이님은 어떠세요?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속물 근성이 없지 않아서, 아이가 뭔가를 배워가는 부분도 못 내려놓고 있습니다. 뭐든 빨리! 도 좋지 않지만,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데도 '천천히 해도 되는 걸 뭐'라며 엄마 기준으로 시기를 미루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배움의 적절한 시기'라는 부분은 계속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고민 될 것 같아요.
 
- 베이비트리 관련해서 불만이나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베이비트리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까지는 베이비트리의 존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베이비트리를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베이비트리 이벤트에 참여도가 왜 그렇게 낮은지 궁금해요. 저는 `책 읽는 부모' 에서 나눠주는 책 정말 좋던데.... 육아서도 읽을 수 있고, 같이 생각도 나눌 수 있고 말이죠. 베이비트리 이벤트가 다른 까페들에 비해 까다롭지 않거든요.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참여 안하는 것 보면 이상해요. 저는 원래 한겨레 아이디가 있었거든요. 이벤트나 사이트에 참여하고 싶어도, 처음 찾는 분들은 한겨레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에스엔에스 아이디(ID)가 있어야 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들어와서 쓰기가 불편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처음 오시는 분들이 베이비트리의 정말 좋은 내용의 칼럼이나 기사, 육아기들을 잘 찾아볼 수 있도록 내용이 배치가 잘 되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조영미 선생님처럼 수학뿐 아니라 과학도 그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주시는 필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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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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