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2일 연속 야근 후 양해를 구하고 545분에 퇴근해서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봤자 7시 10분 간신히 도착.

 

오래간만에 얼굴을 본 원장님은 개똥이를 넘겨 주며 말했습니다.

아침에 아버님께서 오늘은 어머님이나 아버님께서 데리러 오신다기에

 개똥이에게 엄마가 오셨으면 좋겠어? 아빠가 오셨으면 좋겠어?’ 물어 봤더니,

 엄마!’라고 하더군요. 당첨 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

 오래간만에 과감히 회사 땡땡이 치고 데리러 간 보람있었습니다.

 

잠시 후.

남편이 귀가하여 위의 일을 전달하면서 개똥이 한테 뭐라 대답했는지 직접 묻게 했습니다.

그러자 개똥이

아빠!”라고 선명하게 대답합니다.

개똥아, 아빠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어? 엄마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어?” 다시 물어도,

역시 아빠!!!” 라고 대답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다시 묻자,

녀석 씨~익 웃으며 대답을 회피합니다.

 

허허.

꼴랑 25개월.

벌써 처세술의 기본을 깨우쳤나 봅니다. :)

 

 

강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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