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홍대 거래처 가는 길에 상암동에 있는 신랑을 불러내서 같이 먹기로 했어요..

차가 있어서 주차 가능한 곳을 찾다보니 홍대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맛집은 가지 못하고 대로변에 세븐 스프**로 들어갔어요.

샐러드 한 접시랑 닭 날개랑 열심히 먹고 있는데 아이들 고모한테 문자가 왔어요.

공연 표가 있는데 시간 되냐고

처음엔 안될 것 같다고신랑도 시큰둥하고피곤하기도 하고

(결혼 후에는 저녁 약속을 시간이 없어서 못 가기도 하지만 귀찮고 피곤해서 안 가기도 해요. 친정에 있는 아이들 보러 그쪽으로 퇴근하는 날이 많고 집으로 오는 날에도 집에 가서 씻고 저녁 먹고 책이나 좀 보다 일찍 자는게 더 좋더라구요.

11시 전에는 자고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보니 10시만 넘으면 늠늠 졸리거든요. ^^;)

그런데 일부러 연락해준 고모가 고맙기도 하고 어제 날씨도 무지 좋았잖아요? 간만에 대학로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케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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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길에 역삼역 앞에 나무들... 하늘도 연두빛 나뭇잎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이후에 뮤지컬을 보려고 자리에 앉는 순간까지 그 오케이를 좀 후회했었어요.

6시에 땡하고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역삼역까지 뛰어가서 (오르막길임) 완전 완전 붐비는 2호선을 타고 사당역에 가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삼각지 가서 6호선 갈아타고 마포구청까지 가서 신랑을 만나 다시 대학로로 가는데... 가는 길에 차안에서 간단한 저녁을 같이 먹을라고 신랑 회사까지 갔던건데 시간이 없어서 샌드위치를 못 샀다고 하는 말에 화가 날랑말랑 하다가막히는 길을 뚫고 대학로 도착하니 7 50. 티켓팅하고 밖으로 나가 서브** 샌드위치 사서 나눠먹고 자리에 앉으니 8 5분이었어요. (다행히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구요.)

 

뮤지컬(넌센스)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목을 들어는 봤지만 전혀 사전 지식도 없고 기대도 없어서 그랬을까요? 어깨가 아프고 목이 아플 때까지 박수치고 환호하고 폭 빠져 두 시간 즐겁게 보냈지요.

극 중 수녀님들 너무 귀엽고 예쁘고 노래 춤 너무 멋졌어요.

 

대학로에서 다시 경기 광주 집까지 가려면 한참이지만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 배도 고프고…) 우리 부부 간만에 공연도 보고 점심, 저녁 밥도 같이 먹고 데이트 비스무리 한 것 같아 좋았어요.

 

집에가는 길이 급 피곤하고 오늘 아침 눈이 안떠질 정도였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어제의 감상을 정리하는 중이네요.

 

가끔은 무리해서 노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놀기 좋은, 놀고 싶은 봄이잖아요~

모두들 주말 놀기 계획 세우면서 즐거운 금욜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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