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탄생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서령이가 갑자기 흥얼거렸다.

 

“동그라미 동그랗게 그리고 콕 콕 점을 찍어 눈을 그리고 코코 입도 그리고 줄을 그은 다음에 동그랗게 잘라서 한 조각 두 조각 세 조각 네 조각 다섯 조각 열 조각 잘라가지고 집으로 와가지고 와가지고 집으로 와 꽃피네 동그랗게 동그랗게 꽃을 그리고 열매 그리고 동그라미 꽃이 만들어졌다 이 꽃 정말 친구 한 명한테 선물해주고 싶어 안접어서 안접어서 한 친구 집으로 ㅇㅇㅇ집을…”

 

무슨 노래지? 지어 부른 노랜데. 아, 기억났다. 아침에 서령이가 꽃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꽃 그림을 그렸었지.

 

“땅 속에 씨앗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자 씨앗은 자라서 땅을 뚫고 나왔습니다. 줄기가 자라고 잎사귀가 나자 햇볕을 먹고 잘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꽃잎이 하나 둘 나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이렇게 둥글게 꽃을 감쌌습니다.”

“아빠, 꽃 잘라 줘. 꽃 쓰러지지 않게 해줘.”

 

아침에는 꽃 한 송이가 피더니 저녁에는 꽃 노래가 탄생했다.    

 

 

꽃의 탄생.JPG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888 [자유글] 식생활 교육을 받으며 imagefile 푸르메 2014-07-30 3744
887 [살림] 벌써 한여름더위…전기요금 폭탄 맞을라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6-16 3744
886 [나들이] 4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 하늘목장 image 베이비트리 2015-07-16 3741
885 [책읽는부모] <문은희 박사의 여자 마음 상담소>를 읽고 imagefile [1] cgh21 2016-10-04 3739
884 [책읽는부모]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imagefile [2] 푸르메 2015-03-30 3737
883 [자유글] 베이비트리 필자 권오진 선생님을 만났어요~ imagefile 양선아 2015-09-07 3734
882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돈의 달인>을 읽고 - 돈과 육아 사이에 필요한 것 [2] 윤영희 2014-11-10 3734
881 [나들이] 여름 밤마실 장미꽃과 함께 imagefile [3] 푸르메 2013-06-17 3730
880 [나들이] 괌에 다녀왔어요~ imagefile [8] 숲을거닐다 2015-06-24 3729
879 [선배맘에게물어봐] 할로윈데이가 뭐길래 [3] 숲을거닐다 2014-10-20 3729
878 [자유글] 뮤지컬 In house!! [2] 분홍구름 2014-02-18 3729
877 [자유글] 생생육아에서 <아날로그 육아기>시작합니다^^ imagefile [3] 윤영희 2013-02-14 3729
876 [가족] [육아웹툰- 야옹선생의 (근거중심)자연주의 육아] - 해열제 써?말어? imagefile [5] 야옹선생 2014-09-26 3725
875 [건강] 치약을 베란다에 보관해야 할까요?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10-13 3724
874 [책읽는부모] 동화책 소개 <따라와, 멋진 걸 보여줄게> [1] fjrql 2013-06-30 3724
» [가족] (아빠와 딸의 마주이야기7)노래의 탄생 imagefile [1] artika 2013-06-19 3723
872 [자유글] 38개월 개똥이, 잠이 오지 않아요. imagefile [6] 강모씨 2013-06-25 3723
871 [자유글] 영유아 스마트기기 및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file [1] ergonome511 2014-08-09 3721
870 [책읽는부모] 저는 욱하는 엄마입니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1] 꿀마미 2016-10-14 3720
869 [선배맘에게물어봐] 좋은공연,전시회 추천 부탁드려요~ [2] illuon 2014-11-25 3719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