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특강을 알게 된 것은 아내가 한겨레신문을 보더니 내게 추천해서 다녀오라고 허락을 받아서이다. 마침 아내는 당일 휴일근무를 해야 했고, 아이들도 집에 없게 되어 혼자 마포구청에 와서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서천석 선생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행복할까?' 대강당의 중앙 화면에 나와 있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11살과 9살인 내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얼마전 시험때도 수학점수가 형편없다고 큰 아이가 몹시 야단을 맞은 터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OECD청소년 행복지수에서 한국이 65.98이고 스페인이 113.6이라는 수치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부모라면, 아이들이 얼마나 놀고 싶은데 놀지 못하고 공부에 매여있는지 다 알고 있다.

 

서천석 선생님도 제롬 케이건 교수의 말을 빌어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어떻게 하면 행복한 아이을 만드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불행한 아이를 만드는지 알고 있습니다. "

불행한 아이를 만드는 법만 안한다면 행복한 아이의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기에

매우 쉬운 어떤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힐링캠프, 런닝맨과 같은 오락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게 되는 배경중의 하나가 사회적 불안이 만연되어 있으며, 공동체가 해체되어 개인의 책임이 높아지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자 그렇다면, 아이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 행복해야 한다.

특강에서 서천석 선생님은 다니엘 길버트의 "행복의 조건 연구"를 통해 행복한 사람들은

2가지가 있다고 한다.

1.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조절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네가 행복하려면, 공부를 잘해야 된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던 것은 아침마당의 '성공시대'에서 나오는 정말 성공한 사람들이 당시 행복하게 고생한 사람들은 지금도 행복하지만, 당시 불행하게 고생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존감(self esteem)이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도,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고 인정하고 좋아하는 정도를 말한다고 하는데, 이는 아래의 2가지를 통해 강화될 수 있다고 한다.

1.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스스로 관찰하는 것

2. 주변환경으로부터 받은 피드백, 특히 부모로부터의 피드백

 

'넌 그래서 안돼' vs '넌 잘될거야'

'자꾸 그러면 갖다버릴거야' vs '너는 한시간도 앉아있으니까 뭐든지 잘할거야'

여러분은 어느 쪽에 해당하시나요? 자기도 모르게 왼쪽편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가요?

 

서천석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받은 고통을 아래도 내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아래의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의 부모'의 모습을 기억하고 하나씩 실천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한발 더 나아갈 것 같다.

 

1. 아이가 하는 일에 높은 관심을 갖자

 - 아이들의 교과서에서 요즘 어떤 것을 배우는지 알아보자.

 - 네가 잘 하는 요요 좀 가르켜주라.

 

2.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주자

 - 아이가 이야기하면 '네 이야기는 중요하니까 적어야 돼'라고 말해보자.

 - 학교친구들끼리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아이 편을 들어주자.

 

3. 아이를 더 많이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자

 - 네 의견은 뭐니? 얼른 이야기해봐.

 

4. 일관되고 건강한 훈육방식을 갖자

 - 너는 너야 네가 한발 나아갈 방법만 생각하렴

 - 아이들의 성적, 점수, 결과를 확인하지 않기

 - 틀린 문제를 보면 드디어 네가 공부할 게 생겼다. 즐기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 나 혼자 했으면 10개밖에 못했을텐데, 네가 도와서 15개나 했구나.

 

5. 부모 스스로 자존감이 높은 부모가 되자.

 - 부모들도 작은 성공을 적을 수 있는 보물수첩을 만들어보자.

 - 내가 잘하는 것을 적은 '나의 재산'을 적어보자.

 - 부모인 내가 잘되는 장면을 그림으로 상상해보자.

 - 나보다 나은 남은 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의 가치가 의미있는 것이니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애를 쓰지 말자. 나 스스로 존중과 사람으로 자신을 대접해보자.

 

여러가지 서천석 선생님의 좋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부모인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생활에서 조금씩 스스로 실천해봐야만 할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특강을 준비해주신 선생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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