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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하고

현이와 준이는 어제 빌려 온 책들 정리 한다고 두시간 보냈다. 정리하다 책 보고 정리하다 놀고...

아빠가 출근하듯 저는 교구한다는 다짐을 한 현이다.

정오가 훌쩍 넘어 저 하고 싶은 교구하는 현이다. 두 동생들은 그저 부러운듯 바라만 보고 기다린다. 어제부터 피자 만들어 점심 식사하겠다는 준이, 현이는 메뉴 급 변경된 소고기 꼬치...어찌 다 만들고 먹고 낮잠 주무시렵니까....성민이는 잠이 와 여전히 눈 비비고...

어쩌란말인가.

 

 

곧 세 아들과 요리 전문 학원 개설 예정이다. 늘 한 몫하는 애미한다. 다만 요리하는 동안 성민이는 애미 등을 이불 삼아 기대어 자고 깨서 구경했다.



아침부터 낮잠 자기 전까지 애미는 넋 놓고 살 수 없는 이유를 분명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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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온 「고사리 손 요리책」 펴 놓고 저 만들고 싶은 요리 제목 찾는다.

 

 

몇 달 전과 달리 저 만들고 싶은 요리를 골라 재료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현이다.

만들고 싶은 요리를 골라 장을 보러가야하기도 하고 미루어지기 일쑤였던 것을 경험했었다. 엄마 소고기 있어요. 그럼 파도 있어요? 마늘은 냉장고 있고~



 

 

(KBS1 소비자 고발 어린이 먹거리는 빨간불 을 그이와 보고 있다.

그저 답답할 뿐이다. 타르색소는 병을 고치는 약에도 들어간다는 사실. 어이없이 웃긴다. 합성첨가물만으로 만드는 사탕. 초등학교 앞 저가 기호식품에 노출되는 우리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학교 주변에 '그린 푸드 존'제도 시행이 3년이 지나고 있다. 허가가 난 불량 식품 울컥 울컥!

심지어 아질산나트륨는 발암 물질이 들었다는 사실. 발색제가 든 햄이며 소세지를 우리 가정에서도 구입하지 않는가. 어른 보다 체구가 작은 어린이가 먹는다면 해독 혹은 중화시키는 능력이 어떨까

한때 추억일까. 당장 위험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방심하면 우리 아이들은 누가 지켜줄까.



학교 급식또한 위험...통조림 식품...캔 식용유, 케첩, 굴소스, 바베큐소스. 통조림 식물에는 비스페놀 A에 노출이 된다는 점이다. 인체에 유해한 비스 페놀 A는 조산의 위험, 비만, 성조숙증, 불임, 발기 장애까지.

학교 급식에 쓰이는 36개 통조림에서 30개에서 비스페놀A이 다량 검출되었다는 점이다 .

2012. 08. 21)

 

재료까지 직접 다듬겠다 단언했다. 우와 눈 따가워~마늘의 매운 맛 좀 보셨지요? 저 좋아하는 마른 고추잎 나물 볶음에 들어가는 마늘도 손수 빻는다. 여름 시작되면서 이웃어르신이 한 가득 주셔 며칠을 밤샘 근무하며 손끝이 초록으로 물들도록 장만해 둔 고추잎을 즐기는 현이다.

내가 감히 세 아이들과 집에서 놀 수 있는 이유는 다 있다. 특히 요리하는 것에 대한 내 나름에 노하우. 도마, 앞치마, 심지어 도자기로 된 접시들까지 수납장 맨 아래 현, 준이가 언제고 찾아 쓸 수 있도록 배려 했다. 위험한 칼정도는 애미가 담당할뿐이다. 또한 플라스틱 컵은 돌쯤 한창 던질때 사용하고 양치컵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유리나 도자기는 사용하는데 있어 어른도 마찬가지로 조심해야하며 그것만 지켜주면 제법 근사한 상차림을 할 수 있다.

일전에 안심 덩어리채 구입 해 스테이크 두께로 썰어 장만해 일부분은 냉동실에 일부분은 김치 냉장고에 숙성하고 먹고 있었다. 소고기 꼬치 한다기에 미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현이가 찾기 쉬운 곳에 두었다. 그리고 도마와 앞치마를 찾는 동안 낮은 씽크대에 아가베 시럽, 간장, 파, 마늘, 절구까지 하나씩 내어 놓았다. 잠시 바지런을 떨면 나도 여유가 생긴다.

준이 역시 밭에서 수확 한 토마토, 양파 반쪽, 올리브 담아 그릇 그릇 내어 놓으면 하나씩 혹시 흘릴까 조심 조심 옮기며 준비한다. 그러는 동안 생협에서 주문 해 둔 또띠아, 치즈, 직접 만든 토마토 소스까지 여유부리며 내어놓으면 요리가 끝나고 설거지까지 한다. 비록 깨끗하게 씻은 그릇들은 아니지만 다음 설거지를 위해 하나씩 정리 하기만하면 애미 간섭 없이 썰고 또 썰고 만들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다만 나도 확트인 주방에 넓직한 대리석 상판에 개수대와 전기렌지가 부러울 따름이다. 조금만 더 넓으면 더 여유있을텐데 재주 없는 목수 연장탓만 한다.

언젠가 호텔방에서 수제 소세지 만드는 쿠킹클래스를 유심히 지켜보던 현이다. 조잘 조잘 소고기는 요렇게 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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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빵칼은 두현이가 다섯살부터 사용했다. 세살때부터 제과점 플라스틱 빵칼로 실력을 갈고 닦아 어마마마의 윤허가 내려 진짜 칼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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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아저씨 흉내도 내고 횟집 아저씨 흉내도 내어보는 현이다.

 

 

 

 

일전에 피자 만들때 양파를 크게 썰어 매운 맛이 남아 고생스럽게 먹었던 준이는 저 스스로 잘게 썰며 재잘거린다. 하하 준이가 열심히 썬 야채로 후다닥 몇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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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가 울고 갈 실력이다. 직업 체험? 집 두고 어디가서 할까? 잠실에 예약제로 운영하는 비싼 입장료 지불하며 줄서서 고생하느니 집에서 하면 식습관 교육에도 좋고 일석이조다. 오늘 현, 준이는 우리 부부가 미리 본 위 글 소비자 고발을 보았다. 학교 앞 불량식품 사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현이가 그러니깐 우리는 복숭아나 포도처럼 과일 먹는데 그지~그런다. 6월 서울대공원을 그이와 셋이 다녀와서는 애미에게 구슬같이 작고 예쁜 사탕 저도 먹어보고싶다는 말을 했었다. 언제고 기회되면 먹어보긴 하자는 말로 단락을 짓었다.  무조건 먹지마라는 소리보다 왜 먹지 않아야 되는지 또 어떤 음식을 먹어야되는지는 저도 판단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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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때 바지런만 떨고 성민이만 잘 보면 오늘의 요리가 완성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처음 칼 사용할때 조근 조근 설명하고는 그저 구경하고 보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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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자고 있던 성민이가 깨서 천기저귀 축축 하다며 으앙 울며 애미에게 갈아달란다. 기저귀 갈고 오니 오미자 화채만들고 싶다며 펼쳐드는 현이다. 아이고야 이 애미도 살려줄래?

5개월 민이는 한 숨 달게 잤으니 젖으로 목 축이고 허기도 채웠다. 다시 성민이 없고 주방 왔더니 휘리릭 설거지도 잘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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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살림은 요 기계들이 대신 살아주니 고마울따름이다. 그이 용돈 중 매달 오만원씩 모아 몇 년을 기다려 마련 한 오븐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청소는 저 혼자 열심히 돌아다니며 하고, 간간히 설거지도 기계한테 맡긴다. 빨래도 비눗칠만 대충해주면 저 혼자 열심히 빨아주니 감사하다. (초벌 빨래만은 손수 비눗칠에 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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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해 돌아온 아빠한테 현이는 꼬지, 준이는 피자 건냈다. 훌륭한 애미라 효자들만 나는 효자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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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처서가 지났다.

선선하더니 이제는 춥다.

막바지 잠자리 잡기에 반나절을 보낸다.

며칠 새로 맡은 프로젝트로 일이 바쁜 그이다. 매주 수요일은 중요한 주간 회의까지 도맡은 그이는 요즘 얼굴 보기 힘들다. 게다가 오늘은 저 멀리 산장호수로 워크샵을 1박으로 떠났다. 어젯밤부터 가슴이 답답했다. 하루 없을 뿐인데 점점 작아만지는 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주춤했다.

온종일 아빠만 기다리는 현,준이다. 오늘은 더 딱해보였다. 잠들기 전 민이 젖먹이는데 엄마 등에 딱 붙여 잠을 청하는 준이, 아빠가 오늘 밤 없어 쓸쓸하다며 잠을 못 이루는 현이를 보며 그제서야 내 마음을 추스렸다. 엄마가 있어서 괜찮아.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아빠가 오실거니깐 얼른 자고 내일 기다리자.



뭐가 맞는지 따지고 묻고 싶지도 않지만. 현, 준이가 요리라도 하고 싶다면 내 형편 생각치 않고 함께 거들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는 동안 애미 등에 업혀 저 형들 구경하다 등에 기대어 잠들기도 하고 잠이 들어 목이 뒤로 넘어가 다시 깨기도 하는 민이가 또 내 눈에 밟힌다. 하나도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내 감히 세 아이를 감당하려니 내내 미안하고 고맙다. 또 지금 아님 내 평생 이런 호사를 누릴까 세 아이와 늘 함께 하기를 원한다. 늙어 죽어도 애미는 애미니 말이다. 곱게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만은 아이에게도 오로지 마음 쓴다며 주위에서 늘 나를 딱하게 보는 이들이 있으니. 나 또한 지지 않고 답한다. 평생 제대로 못 누리고 늙어 죽을 순 없잖아. 고운 세월을 세 아이들과 지내는 일이 내겐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설상가상으로 어제부터 보일러가 고장 났다. 어우 재작년 4월 이사온 첫날 보일러가 고장나 덜덜 떨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끔찍하다. 그이가 일찍이라도 오면 물 끓여 나르는 일은 일도 아닌데. 끓인 물에 혹여 데일까 나도 아이들도 조심 또 조심하며 흙범벅 된 현, 준이 씻겼다. 보일러를 새로 교체 해야하는데 주말이 끼여 며칠 더 고생해야한다.  

일찍 저녁 먹고 그저 심심해서 온 방을 뒹구는 현이다. 밖에 나가고 싶은데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성민이 업고 재우다 젖 먹이고 거실에 누였다. 그래야만 했다. 그래서 무료해하는 현,준이를 비행기도 태워주고 안아도 주었다. ♬아침 바람 찬 바람이~ 가위바위보~열심히 했다. 한편 일곱시가 넘어가면서 성민이가 졸립다고 애미를 찾으니 가시방석이다. 다시 업었다.

이제 제법 현이는 책 가지고 와 저 보고 싶은 책 뒤적인다. 평소같음 그저 저 좋아하는 책 보는가 했지만 오늘은 더 딱한 마음이 들었다. 저 혼자 「콩콩콩」을 읽더니 엄마도 한 권 읽어야한단다. 못 이기는 척 두어권 읽었다. 여덟시다. 자지도 못하고 내내 힘겨워하는 성민이 또한 딱했다. 세 아이 키우는 후배가 그랬었다. 둘이랑 셋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을 이제야 마음 속 깊이 느낀다.

네살배기는 저 손으로 양치 잘 한다. 그래도 깊은 잠 드는 밤이라 저녁만큼은 나도 한 번 돕는다. 저 두형들 양치 도우니 가만 있다고 등에서 대성통곡을 하는 민이다. 현, 준이는 소변 보고 물 마시고 알아서 하니 감사할따름이다.

그이 없는 금요일밤 나는 밤샘 근무 할 것 같다. 저 두형들 낮잠 시간 잘때 다시 깨서 노는 성민이와 노는 바람에 낮잠도 못 잤는데 으흐흐 세 아이들 잠들면 달게 자곤 해서 새벽녁에 빨래하고 주방 일 했는데 오늘은 이도 저도 아니니 살짝 졸립긴하다. 단독이라 경비 아저씨 대신 철야근무해야한다.



BY. 네이버 블로그 초록 햇살

현이가 태어나면서 시작하게 된 블로그이다. 우리집 이야기이기 남들에게 내보이기가 못 마땅했다.  이런 저런 이유들....시간되는 대로 끄적여서 아무런 부담없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들이기에!

어느 한 이웃이 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았다기에 용기내어 베이비트리에 글을 한 두개 올리다보니 얼굴까지 공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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