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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런 우리아이들. 품에서 키울땐 24시간 함께 하기에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다 들어온다. 그런데 어느시기가 되어 기관에 맡기는 경우 이제부터 엄마는 늘상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당장 눈앞에 내 아이가 보이지 않기에 또래들과 잘 어울리는지 혹시나 다친건 아닌지 울고 있는건 아닌지..경험이 없는 엄마들의 경우 하루에 한번씩은 꼭 원으로 전화를 걸어 아이의 안부를 묻곤한다. 그렇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또래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엄마아빠의 얼굴은 잠시 잊고 자기들의 세계에 흠뻑 젖어 있는데..

 

아이가 하원을 하고 나면 이제부터 엄마는 또 한번 정신없이 바빠진다. 아이의 간식을 챙기고 씻기느라 손과 발이 바빠지는게 아니라 입이 바빠진다. 아이가 숨도 채 고르기 전 오늘 원에서 뭐하고 놀았냐, 누구랑 놀았냐, 선생님이 예뻐해줬냐, 반찬은 뭐가 나왔냐등등해서 원에서의 생활을 캐묻기 시작한다. 아직 아이들은 완벽하게 스캔을 할 수 없기에 잠시 머뭇거리기도 한다. 그러면 집요한 엄마들은 잘 생각해보라는둥 딴짓하고 있었다는둥 엄마의 짧은 생각으로 아이를 판단해버린다.

 

정말 답답한 엄마의 모습이다. 나름의 규칙이 있고 절제된 생활을 해야하는 기관에서 아이도 남모를 스트레스를 받고 즐거움을 얻고 새로운걸 경험하고 배우느라 힘든 하루였을텐데 자유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니 이건 자유가 아닌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다. 제발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좌불안석이면 기관에 보내지 말고 평생 품에 끼고 살아야 하는게 났지 않을까?

 

기관에서의 생활모습. 알림장만으로도 충분하다. 내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기에 또래들과 어울렸을때도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진다. 너무 지나친 부모의 집작과 관심이 또한 아이들의 기관, 단체생활에 방해요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조사 받는것도 아니고..정말정말 아이의 또래들과의 생활이 궁금하고 하루가 궁금하다면 놀이로 전환해보자. 아이의 표정도 한층 더 밝아질 것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인형등을 이용한 역할놀이다. 한창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들 이름도 나오고 선생님도 나오고 견학간 이야기도 나오는등 원생활이 자연스레 보여진다. 굳이 묻지 않아도 누구는 오늘 어떤 간식을 가져왔고, 넘어졌는데 씩씩하게 울지 않았다는증 자신의 모습까지 전달된다.

 

유림이 같은 경우도 역할놀이를 참 좋아한다. 함께 할 때도 혼자서 놀때도 마찬가지다. 함께 할땐 선생님놀이, 학교놀이를 선호한다. 일정한 대본이 짜여진것도 아닌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하루의 시작에서부터 원에서의 모습 하원전까지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앉혀놓고 묻지 않아도 궁금해하지 않아도 놀이만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혼자 놀때도 혼자서 일인다역이다. 선생님을 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고. 친구에게 섭섭했던 이야기도 나오고 한날은 친구가 사탕을 가져왔는데 두번이나 떨어 뜨려서 자기는 먹지 못했다면서 슬펐다고 인형을 두개 앉혀 놓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순수하고 여린 우리아이들. 아직은 아이다.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그것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부모의 잘못된 사랑과 관심의 표현으로 어린아이의 가슴에 작은 생채기를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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