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씻겨줄께요"
"왜?"
"숙제야...(ㅠ.ㅠ)"
어떨결에 아이에게 두발을 맡겼습니다.
아~ 따뜻해라. 아~ 간지러워라... 아 좋다!
한번으로 끝난 숙제였지만 저의 오버액션 때문이었을까요...
시키지 않아도 수요일에 발을 씻겨주겠다며 신청서를 만들었어요.
발씻기 신청서
성명/ 나이 _세 /싸인
전화번호 / 집주소
추가할것 아무거나 /
갑->값으로 고쳐줌 /장소
*1년 넘게 안됨(유효기간이라는 뜻?)
기간 년 월 일 /발싸이즈 /시간 20분
주의사항
*신청서는 기간동안 갔고있기
*기간을 1년 넘게 안됨!
*궁금증 물어보시오!
*매주 수요일
그러고보니 저기 '값'이 걸리네요. 의도한 바가 있었을까요?ㅋㅋ
신청서 프린트 해 달라길래 사진찍어두고 2주일이 다 되도록 안해서 신청서 낸 적도 없지만 아이는 매주 수요일이 되면 발을 씻겨줍니다. 참 기특하죠? 저도 어릴 적에는 좀 착했던 것 같습니다.
수요일 발씻기가 얼마나 갈지 아직 모르겠지만
많이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고 보드라운 그 손이 그립네요.
주말에는 서로서로 발씻겨주면서 따뜻한 주말 보내야겠어요.
참 20분... 참길죠? 발씻고 나면 바디로션으로 마무리..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로션 바르는 시간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