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은 ‘촛불’입니다.
2002년 11월.
두 명의 여중생을 위해 처음 촛불집회가 열렸을 때
뉴스를 보면서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했습니다.
2004년 3월.
노무현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는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빚을 진 기분이었습니다.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에 관한 뉴스를 남편과 보면서
“우리도 갈까?”
“우리도 가야 하지 않겠어?”
“우리도 가자!!!”
1988년 신입생 시절에 처음 배웠던 ‘님을 위한 행진곡’을
20년 뒤 시청 앞 아스팔트 위에서 앉아서 다시 부르게 될 줄은 - 그것도 남편과 같이 -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2008년 서울광장에는 세번 갔습니다.
처음은 남편과 함께,
두번째는 친정엄마와 남동생과 친구(남) 가족과 함께.
마지막은 명박산성이 등장할 즈음 절친과 함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져서 그 이상은 못가겠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특히 친일파와 간첩에 대해서 새롭게 알았습니다.
왜 그렇게 간첩이 끊이지도 않고, 많은지도요. 후훗.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무참했지만,
우리는 더 이상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불끈!
저는 저자가 새로 책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의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던 그가, (이 책은 2009년 3월에 출판되었습니다)
노무현 서거 후에도 여전히 같은 생각인지,
책 끝자락에 4년 뒤를 준비해야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20113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
궁금한게 많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모씨.
- 이너넷을 멀리하고 사는 동안 베이비트리에 뜸하게 왔더니, 그새 4기 모집이 마감되었군요.
기회를 놓친 것은 안타깝지만, 다른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긴것 축하드립니다.
이 책을 포함해서 베이비트리 덕택에 좋은 책 많이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