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엄두도 안났는지라 이번 주를 택일하여 서울랜드로 소풍 다녀왔어요.
그래도 좀 덜 붐비겠거니 했는데,
저희 가족처럼 어린이날을 피해서 온 가족들이 너무너무 많았네요 ㅋ..
날씨는 햇볕 아래에선 초여름, 그늘 아래에선 선선한 봄날씨!
돗자리는 필수! 도시락은 안싸도 좋다!!
바리바리 준비할 수록 엄마의 짜증 지수만 잔뜩 높아질 뿐이니 최대한 간편하게 다녀왔어요.
놀이공원 안은 꼬마들 데리고 어린이날을 피해온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이 대부분~
그리고 인솔자 없이 풀어놓아진 약 2 천여명의 아람단 어린이들~ ^^;;
야간 개장이 가까워 오니, 젊은 청춘들이 좀 눈에 띄었을 뿐.
아이 위주로 놀이기구를 이용해야하니 늘 엄마,아빠 자유이용권 표 값이 아까울 뿐이지만,
부모에게는 그 표 값보다 효용가치가 높은 아이 마음의 행복&씐남 지수를 위하여,
기꺼이 지불됩니다. 다른 엄마 아빠들도 마찬가지인 모습에 슬며~시 웃음도 났습니다.
기본 1시간 줄서기에도 아이는 너무 신나하구요.
제 눈 높이에 맞았는지 "에버** 보다 더 신나요!! 정말 신나는 하루예요!!"라며...
서울랜드에는 런닝맨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워터볼"이 있더라구요.
자유이용권이 있어도 별도의 금액을 내고 예약까지 해야 탈 수 있답니다.
인기만점!워터볼!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
이용 가능한 연령은 4세~ 40세 입니다.
분명 젊은(?)부모들도 이용가능한 체험장인데, 타는 부모님들은 아무도 없어 이상하다 했죠.
기다리던 중 체격좋은 몇 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아하~" 했더랍니다.
워터볼 안에서 계속 서있기란 힘든 일이니, 구르고 넘어져야 하는데 그때마다 "물보라"가 엄청납니다. ㅋ 가볍고 날씬한 아이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긴 하더라구요 ^^
우리 꼬마는 워터볼이 제일 재밌었대요.
도착시간 11시, 점심 저녁 간단히 먹고, 귀가 시간 10시면 하루 종~일 완벽하게 놀았죠?
두서없는 주말 나들이 덕분에 오늘 일요일은 모두 주욱~늘어진 시체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
아, 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