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록 생각나는대로 적어놓아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최근 4살 아이 어록이 부쩍 생기고 있어서 ㅋ
둘째가 거미와 거미줄에 관심이 많은데요.
며칠 전 아빠 콧속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아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빠! 아빠 콧 속에 거미줄이 있어!" (ㅋㅋㅋ)
(아빠 민망한 표정 지으며) "그래? 거미줄이 있어? 아빠는 몰랐네... "
딸과 아들이 저녁에 장난을 치며 잠을 안자는데
딸이 자꾸 아들을 건드려요.
발로 머리를 건드리고 자꾸 툭툭 건드리고
아들: 엄마, 자꾸 누나가 나 때려. 혼내줘.
엄마: 왜 자꾸 민규 건들어~ 민규가 싫다잖아~
딸: 아니~ 민규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자꾸 건들고 싶어.
엄마: 귀여우면 귀여운거지 왜 자꾸 건드려. 민규가 짜증내잖아.
딸: 알았어. 그런데 엄마~ 나 동생 없었으면 어쨌을까. 나 동생 없었으면 아마 죽어버렸을 것 같아.엄마 귀여운 동생 낳아줘서 고맙습니다.
갑자기 습니다~ 체에 귀여운 동생 아니었으면 자기 죽어버렸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웃음이 팡~ 혼내려다 웃어버렸습니다.
경찰박물관에 주말에 놀러갔는데
엘레베이터가 1층까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내려와 계단으로 걸어가면서
엄마: 왜 엘레베이터가 작동 안하지? 고장났나?
아들: 밧데리가 없나봐. 밧데리 갈아줘야겠다.
ㅋㅋㅋ 장난감 밧데리가 없어서 작동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상황에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밧데리가 없나봐" 하고 적용합니다.
이외에도 남기고 싶은 어록이 참 많았는데 다 잊어버렸네요. 잊어먹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게시판에 한번 써봅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추운 날씨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