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이후 아이들과의 소통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소통하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제 대화를 나누려고 하다보면

단편일률적으로 끝나는게 대부분이에요.

엄마의 일방적인 질문에 네, 아니오라는 대답하고 말거든요.

이럴 경우 매개체가 있다면 더 좋겠죠!

그래서 동화책이 그 소재로 많이 거론되곤 하잖아요?

동화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경험을 통해

아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을 공유해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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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보면서 종알종알 할 이야기가 많은 아이들

 

토토로네 집에서는 앨범을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답니다.

토토로네 엄마 아빠의 어릴적 앨범, 결혼식 앨범, 아이들의 100일 앨범, 

돌잔치 앨범, 만삭 앨범, 졸업 앨범...

요즘은 사진을 인화하는 게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지요?

집집마다 찍은 사진들은 넘쳐나는데, 사실 앨범 작업하는 게 보통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토토로네 아빠는 사진 정리 담당, 저는 앨범 작업 담당으로 업무를 분담했습니다.

토토로네 아빠가 찍은 사진들을 컴퓨터에 다운받아 지울 것은 지우고,

년도별 날짜별로 분류해놓으면

1~2년에 한번 토토로네 엄마는 인터넷의 모 사이트를 활용해서 앨범 작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토토로네 가족 앨범으로 구성했지만,

아이들은 본인의 앨범을 갖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의 앨범들을 각각 작업하고

가족사진으로는 여행 앨범을 만들고 있어요.

그 앨범을 저는 아이들의 생일날 선물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주 아기였을 경우에는

자주 보는 동화책 몇권에 가족 사진을 붙여둔 적이 있어요.

엄마 어디있지? 아빠 어디있지? 할머니는? 이모는?

가족 찾아보기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손가락으로 짚어보기도 하고,

말을 하기 시작할 때는 "아빠" "할머니"하며 따라해보기도 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정도가 되면 앨범을 보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의 어릴적 모습과 지금의 자신들의 모습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사진 속의 내 모습, 친구들, 주변 사람들, 장소, 상황, 표정, 기분, 머리모양 등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덕분에 앨범을 펼치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네요. 

또 재미있는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

엄마 아빠의 어릴적, 결혼 전 모습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엄마가 할머니가 되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거야?"

"내가 엄마처럼 되면 엄마는 할머니가 되는거야?"

"왜 엄마의 할머니는 지금은 안 계신거야?" 

아이들에게는 직접 와닿지 않는

시간의 흐름, 세월의 흐름, 역사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앨범을 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려고 합니다.

특히 외국에 살고 있어서 친척들을 만나기 어려운 토토로네 아이들은 

사진 속 친척들을 보면서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추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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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나 실제 미국인들의 집에 가보면 벽면에 액자들이 많이 걸려 있어요.

가족의 선조들의 모습, 조부모의 모습, 부모의 어릴적 모습, 아이들의 성장의 역사들이

한컷 한컷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한 엄마는 여행을 가면 꼭 기념품으로 액자를 산다고 하네요.

그 때의 추억의 한 장면을 액자에 담아두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저희집에는 결혼 전 스튜디오 사진(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못 알아봅니다.ㅋ)

그리고 아이들 돌 기념 액자가 전부네요.

추억의 앨범과 함께 추억의 액자도 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조심해야할 것은

각자 결혼 전 사진 정리는 꼭 하시길 바랍니다.

옛 연인과 함께 있는 사진이 발견되면...

부부싸움의 불씨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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