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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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선물이다. 무엇과 바꿀까싶다.

한 바탕 웃고 웃는다.

 

 

살기 좋은 세상이다.

이런 사진기도 있고 말이다.

아이들 일상생활을 모두 이 사진기에 담았다. 백일 사진도 돌사진도 여섯살 두현이도 민준이도 앞으로 성민이도 담으리라.

 

어른에 의해...날이 갈수록 번창하는 영유아사업이다.

여섯살 현이는 대형할인마트에서 전시된 장난감을 그저 전시된 장난감이려니 한다. 지나가며 눈요기만한다.

얼마전 그이가 코스트코를 다녀왔다. 어린이날이라고 매장 전체가 어린이날 선물들도 눈이 즐거웠단다. 우리 부부는 여태 생각하고 이야기 해 왔다. 어린이날의 의미를 그리고 생일의 의미를 말이다. 캐릭터로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이도 준이도 플라스틱 젓가락에도 캐릭터가 있어 몇가지 이름은 알고 있다. 전혀 필터링 되지 않는 방송이다. 광고방송만으로도 현혹되기 쉽다.

(영상매체를 dvd등으로 보고 있다. 부모인 나와 그이가 1차 선별하고 현,준이가 직접 골라서 본다. 주로 이웃집 토토로, 첼로켜는 고슈, 아프리카의눈물, 북극의 눈물이다. 며칠전 이집트의 왕자를 보면서 두 주먹을 쥐고 긴장하며 보기도 했다. 아마도 새로운 경험일테다. 가능한 우리 주변이야기로 서정적인 내용 혹은 객관적인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우리 부부는 지향하고 있다. 니모를 찾아서, 피노키오에서 등장하는 상어떼 혹은 나쁜 여우를 보고 나쁘고 무섭다며 엉엉 우는 현이다. 그래서 시아버님께서 어리숙하다며 염려하기도  하신다.)

결국 우리는 기업들의 배만 채워줄뿐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싶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장난감이 된다.

현이가 태어나고 4년간 아파트 생활을 했다. 돌이후 매일 두번이상 놀이터며 산책로로 다녔다. 비가 내리던 날도 눈이 내리던 날도 매일 출근했다. 아파트 화단 귀퉁이를 호미로 흙을 골라 흙놀이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우리부부가 느낀것은 자연이였다. 몇년간 고민한끝에 이 곳으로 오게 되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동생이 태어나 섭섭한 마음마저 치유해 주었다. 매일 볕을 쬐니 구리빛 건강미를 자랑한다.

매일 흙범벅에 물에 빠진 생쥐가 되는 현,준이다.

 

물질에 일찍 물들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 관계, 인간애를 느끼도록 이끌어주어야한다.

조용히 앉아 눈 마주치며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현, 준이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역시 그이가 일찍 퇴근이라도 하면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놀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족애, 그리고 아빠의 설 자리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하다. 우리집 슬로건은 가족 세트 메뉴이다. 가족이 함께 느끼는 공감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값비싼 공연 티켓 대신 주위를 둘러보면 찾아가는 무료 공연이 있다. 3년전 운현궁서 서울 발레 시어터  25주년 공연 기념공연이 있었다. 장대비가 연이틀 내려 마지막날 겨우 진행되었다. 두어시간을 그이, 민준이를 업고 있는 나, 두현이 모두 넷이서 줄을 꼬박 서서 기다려 지정좌석권을 받았다. 고생은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 우리에게 남겨진것은 비오는날 공연을 보기 위해 다리를 주물러가며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뿐인가. 입장과 동시에 운현궁에는 여름비가 주르륵 주르륵 내렸다. 발레 공연을 위한 환한 조명에 내리는 비까지 낭만이 있었다. 하지만 어린 준이를 업고, 현이를 대동한 우리라 그저 낭만만 즐기기는 힘들었다. 그이는 우여곡절 끝에 저녁으로 지하철 역 근처서 샌드위치를 한아름 사왔다. 커다란 우의를 걷어 입고 우산을 쓰고 커다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먹었던 샌드위치 맛을 잊을 수 없다며 아직도 이야기한다. 간신히 비를 피해 운현궁 처마에서 민준이 이유식 먹이면서 샌드위치 먹었던 그날을 나도 잊지 못한다. 그래서 또 남은건 "라벨의 볼레로"이다. 그 때 본 발레 공연이다.

바깥일로 바쁜 그이에게 현이가 태어나면서 욕심껏 바람을 이야기 했다. 내가 당신 설 자리를 내어놓겠다며 큰 인심 쓰는척했다. 빵이나 쿠키 만드는 일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것은 오로지 그이의 몫이 되었다.

 

 

 

 

 

 

 

 

루소의 교육철학 중

"소극적 교육이란 교육하지 않는 교육을 뜻한다. 교육하지 않는 교육 즉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소극적 교육은 무엇인가? (중략) 그의 아동관은 앞에서 언급한 성선론, 즉 인간본성=자연=선의 공식에 기반을 둔다, 타고난 선한 존재인 어린이를 교육한다는것은 선을 지켜주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즉 특별한 따로 좋은 것을 마련해  외부에서 주입시키거나 가르칠 필요가 없는것이다. 있는 그대로 선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영향-그 대부분이 나쁜 영향-을 막아주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교육의 성격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것이다."

안인희,정희숙,임현식 루소의 자연교육 사상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어린이날 거창한 선물이 어렸을때는 자식이 예뻐 시작했지만 점점 자라면서 당연히 선물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의미와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것 보다 보이는 것 결과적인것에 길들이게 하는 것이다. 그 주체는 바로 어른이다. 어른은 어른다워야한다. 나 역시 철없는 애미지만 때때로 내 머리를 치며 반성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그이가 일침을 주기도 한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혀도 정신만 차리라!

 

 

by. 초록햇살 http://blog.naver.com/noble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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