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영화음악과 함께 즐기는 시네마&송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칼리아컬쳐매니지먼트)

 

 

어제 서울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 집앞 육교에서 우주와 우주아빠를 만났다. 아! 나를 마중 왔구나 하는 반가움에 감동의 물결이 이는 찰라, 부녀는 음악회에 간다고 했다.

어떤 음악회인데 네살을 받아줄까 궁금도 하고, 우주의 돌발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주린배를 움켜쥐고 가기로 결정했다.

 

장소는 집에서 멀지 않은 대덕특구 건물이었는데, 버스로 세정거장 정도 된다. 도착해보니, 참석자 대부분이 동네 애엄마 아빠다. 실내악 공연에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처음봤다. 아마도 주 수요층이 이렇다 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연령제한 없이 받아준것 같다.

 

우주는 자기가 기대했던 겨울왕국 노래가 나오지 않자 시작부터 실망한 눈치였다. 남편이 재빨리 준비해준 나의 일용한 양식인 초코우유와 빵을 1시간의 연주시간 동안 알뜰히 먹고 있었다. 창피한 마음도 들고, 간간히 큰 소리를 낼까 긴장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어린이한테도 이런 클래식 문호가 자연스럽게 열리는 환경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한테는 이모들이 공주옷 입고 나와서 악기들을 연주하는 이벤트로 느껴졌겠지만,

나와 신랑에게는 모처럼 좋은 음악감상 기회였다. 마지막 두곡은 집에 가고 싶다는 우주의 투정으로 나와 우주는 로비로 나왔고, 신랑은 끝까지 들었다. 로비로 나와서 준비된 다과 먹고, 진행하시는 분이 특별히 주신 마이쭈로 우주 기분은 완전 업되었다.

 

작년부터 우크렐레를 배우니, 아무래도 현악기 연주에 눈이 간다. 그리고 오보에를 포함한 5중주였는데, 오보에 연주를 이렇게 주의깊게 본 것은 처음이라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입장 가능한 작은 행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기대를 해본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21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미국 급식 문화 속에서 꽃피운 도시락 imagefile [12] pororo0308 2015-02-04 24260
320 [가족] 안절부절... [7] illuon 2015-02-02 3369
319 [가족] 남편을 어떻게 부르세요? [6] 숲을거닐다 2015-01-30 4164
318 [가족] 한달에 11장, 일년에 앨범 하나면 충분해 image 베이비트리 2015-01-29 3541
317 [가족]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를 읽고 imagefile [4] 숲을거닐다 2015-01-26 6091
316 [가족] 망치로 부숴버린 핸드폰, 그거 그만 좀 보면 안되니? image 베이비트리 2015-01-26 3599
315 [가족] [알뜰살뜰 우주네] 해독가족?! [6] satimetta 2015-01-25 3709
314 [가족] 부부의 6단계 성장과정…우리부부는 어디? image 베이비트리 2015-01-21 5402
313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2015년 소망, 달력에 담다 imagefile [6] pororo0308 2015-01-17 6463
312 [가족] 감동주의! 남편들에게 보여주세요! image happyhyper 2015-01-16 3445
311 [가족] [알뜰살뜰우주네] 나는 아빠가 좋아! [7] satimetta 2015-01-09 3574
310 [가족] 외동아는 사회성이 없고 발달이 느리다고? [7] 양선아 2015-01-09 3590
309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택배와 함께 온 엄마의 골판지 편지 imagefile [8] pororo0308 2014-12-18 19535
308 [가족] 틀니 [5] 숲을거닐다 2014-12-10 3927
307 [가족] [알뜰살뜰우주네]고손녀가 올리는 절 [6] satimetta 2014-12-10 4109
306 [가족] 아들 갑자기 건넨말 "엄마, 나도 아기 있다" [6] 양선아 2014-12-02 7226
305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엄마는 전직 유치원 교사 [12] pororo0308 2014-11-28 5753
304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남일아닌 국제결혼 [4] pororo0308 2014-11-21 3993
» [가족] [알뜰살뜰우주네] 가족 첫번째 클래식 감상 image [10] satimetta 2014-11-20 5210
302 [가족] 가을날 먹먹해지는... [8] 겸뎅쓰마미 2014-11-18 3833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