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의 어린이집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초보엄마의 고민이 얼마나 많았던지요?

그래서 선배맘에게 무슨 일만 있으면 쪼로록 달려와 고민을 상담하곤 했죠. 

그 중에서 가장 위기는 8월에 있었던 어린이집 등원 거부였습니다. 

정말 심각하게 퇴사를 해야 하는 것인가~를 고민했었어요. 

그때 선배맘들의 조언은 

'아이들도 엄마가 고민하는 것을 다 안다. 죄책감 갖지 말고 아이에게도 어린이집에 꼭 가야한다는 것을 단호히 인지시켜야 한다.. 다 지나가는 시간이니 너무 힘들어 말라~' 였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한달간의 방황 이후로 단 한번도 안 간다고 울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 교실에 들어가서 엄마 보고 싶다고 잠깐씩 울지언정 

엄마가 회사 가듯 본인도 당연히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어린이집 쌤들이 눈이 벌개져있습니다. 

아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가 데리러 와 너무 좋아 신이 나기만 합니다. 

특히 회사 때문에 급하게 옮긴 어린이집에 적응할 때 2개월 가량을 업어서 다독여준 

선생님이 우는 것을 보니 저도 눈물이 핑~ 돌아 서둘러 인사 마치고 나왔어요. 


대견하고 기특하고 고마워서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20150226_205313.jpg


늦은 시간이었는데 아이도, 아빠도 아주 신이 났어요. 


20150226_205513.jpg


아이가 일년동안 활동한 것들을 모아서 파일로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받아온 상은 '웃찾사 상'~

또래 아이보다 말이 빠른데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는 어휘라서 꽤나 배꼽 잡았나봅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즐겁게 생활한 것 같아서 보는 내내 흐뭇하더라고요. 


20150226_210125.jpg


오늘은 마냥 좋습니다~ 

이러다 유치원 졸업하면 저 우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아가, 사랑하는 나의 아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41 [가족] 뒤늦게 써 보내는 탄생 축하시 imagefile [1] kimja3 2015-06-18 4249
340 [가족] 맨발의 꿈을 꾸고 사랑의 메세지를 받다 imagefile jjang84 2015-06-18 3985
339 [가족] 혼자 있고 싶은 남편…‘나 좀 혼자 있게 해주면 안돼?’ image 베이비트리 2015-06-08 5165
338 [가족] 엄마, 반찬 핑계 대지 말고 그냥 보고 싶다고 말해요 image 베이비트리 2015-05-25 4361
337 [가족] ‘부부 사랑’ 위한 매일 15초 운동 [2] 베이비트리 2015-05-21 4885
336 [가족]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 우리의 자식을 기다린다 베이비트리 2015-05-11 3995
335 [가족] [알뜰살뜰 우주네] 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6] satimetta 2015-04-29 6095
334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엄마의 지친 마음을 녹인 봄소식 imagefile [4] pororo0308 2015-04-15 6614
333 [가족] 우리집 밤손님 - 어느 초딩의 일기 imagefile [9] anna8078 2015-04-14 5709
332 [가족] 조카 출가하고 집을 사도 난 ‘언니네 가족’이라네 image 베이비트리 2015-04-13 3819
331 [가족] 둘째가 생겼어요~ imagefile [15] 숲을거닐다 2015-03-29 3897
330 [가족] 다이빙 벨, 세월호 1주기 imagefile [4] 푸르메 2015-03-11 6180
329 [가족] 나보다 울 애기를 더 잘 보는 극성남편!!! imagefile [1] kosziii 2015-03-09 10728
328 [가족] 세계 의 부자 TOP10 대박 movie conjkh22 2015-03-09 3101
327 [가족] 명절에 ‘내 술잔’부터 챙기는 가족 보셨나요? image 베이비트리 2015-03-05 3351
326 [가족] “결혼은 미친 짓이에요…그냥 효도하며 살렵니다” image 베이비트리 2015-03-04 4886
» [가족]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 imagefile [6] 숲을거닐다 2015-02-27 4217
324 [가족] 우리 아이 겨울철 건조함! 전 이렇게 해준답니당^^ imagefile kosziii 2015-02-09 4272
323 [가족] “더불어 사는 건 좋은데 동참을 강요하진 말자고” image 베이비트리 2015-02-09 3741
322 [가족] 세월이 새겨진 물건들 image 베이비트리 2015-02-05 3544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