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새벽 아지랑이로 피어올라
여린 풀잎 감싸안아 아침인사 전하고
방울방울 모여 강을 이루어 가는 너.
굽은 곳은 굽은대로
곧은 곳은 곧은대로
깨끗함은 담아가고
더러움은 씻어가고
목마른 산짐승도 메마른 뿌리도
넉넉함으로 보듬으며
쉬임없이 바다되어 나아가는 너.
아이 이름을 찾아주는 일은 늘 어렵습니다.
특히 영국 사람인 남편이 부르기에도 한국 사람인 제가 부르기에도 정답고 예쁜 이름을 찾기란
더더욱 그렇습니다,
`강`의 순 우리말 가람은 아랍어로는 너그러움, 관대함, 힌디어로는 운명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아름다울嘉 아지랑이岚을 썼습니다.
아이가 이름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