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록 생각나는대로 적어놓아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최근 4살 아이 어록이 부쩍 생기고 있어서 ㅋ

 

둘째가 거미와 거미줄에 관심이 많은데요.

며칠 전 아빠 콧속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아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빠! 아빠 콧 속에 거미줄이 있어!" (ㅋㅋㅋ)

(아빠 민망한 표정 지으며) "그래? 거미줄이 있어? 아빠는 몰랐네... "

 

딸과 아들이 저녁에 장난을 치며 잠을 안자는데

딸이 자꾸 아들을 건드려요.

발로 머리를 건드리고 자꾸 툭툭 건드리고

 

아들: 엄마, 자꾸 누나가 나 때려. 혼내줘.

엄마: 왜 자꾸 민규 건들어~ 민규가 싫다잖아~

딸: 아니~ 민규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자꾸 건들고 싶어.

엄마: 귀여우면 귀여운거지 왜 자꾸 건드려. 민규가 짜증내잖아.

딸: 알았어. 그런데 엄마~ 나 동생 없었으면 어쨌을까. 나 동생 없었으면 아마 죽어버렸을 것 같아.엄마 귀여운 동생 낳아줘서 고맙습니다. 

 

갑자기 습니다~ 체에 귀여운 동생 아니었으면 자기 죽어버렸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웃음이 팡~ 혼내려다 웃어버렸습니다.

 

 

경찰박물관에 주말에 놀러갔는데

엘레베이터가 1층까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내려와 계단으로 걸어가면서

 

엄마: 왜 엘레베이터가 작동 안하지? 고장났나?

아들: 밧데리가 없나봐. 밧데리 갈아줘야겠다. 

 

ㅋㅋㅋ 장난감 밧데리가 없어서 작동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상황에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밧데리가 없나봐" 하고 적용합니다.  

 

이외에도 남기고 싶은 어록이 참 많았는데 다 잊어버렸네요. 잊어먹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게시판에 한번 써봅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추운 날씨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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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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