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가 어릴 때 꿈꾸었던 나무위에 놀이집을 짓기로 했더랬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아빠가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서 짓는 집이지만, 아이도 함께 거들면서 트리하우스를 짓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놀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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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시멘트 반죽을 하기도 하고, 나무를 나르기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트리하우스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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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으로 만든 트리하우스에서 아이들은 오르락 내리락 미끄럼도 타고 그렇게 뛰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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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오빠는 트리하우스가 있는데 자기는 아직도 집이 없다는 딸아이에게도 집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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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집이지만, 짓는 방법과 과정은 진짜 집을 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뼈대를 세우고 벽을 붙이고 지붕을 덮고...

이렇게 집을 짓는 과정을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경험이고, 또 창문은 어느 방향으로 낼 것인지, 몇 개를 만들건인지, 등등의 의논을 하면서 진짜 집주인이 되어가는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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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마당에 아빠가 직접 지어준 놀이집이 있으니 놀이터에 따로 가지 않아도 언제라도 나가 놀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해마다 방학을 앞둔 주말이면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해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축하 파티를 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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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가족친지들과 멀리 떨어진 나라에 살면서 맞벌이로 남매를 키우다보니 힘들 때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한국음식을 사먹으려면 몇 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움도 있고,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지만, 아이들이 시멘트나 콘크리트가 아닌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그런 아쉬움을 이겨내며 살고 있어요.


신순화 님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에 숨겨진 비밀 혹은 아픔 이야기...

깊이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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