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이 넘었어도 엄마 나이로 서른이 넘은 것은 아니지요.
저는 그저 31개월 아들과 함께 커가고 있는 31개월 엄마지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를 읽는 동안 함께 아이를 키우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조용조용 옆에서 고민을 상담해주는 선생님의 말투만으로도 많은 안정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유아기를 지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였고,
아동기,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부딪히게 될 일들에 대해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미리 경험하고 왔지요.
아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 역시 자라야 자기 품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큰 종을 만드려면 큰 거푸집이 필요하고, 오래가는 도자기를 만들려면 가마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갈 만큼 큰 가마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인상에 남은 귀절은 이뿐만이 아니라 책 귀퉁이 수 십 군데를 접을 만큼 많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애야 할 일들이 많음을 알게되었지요.
<아이와 함게 자라는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육아에 지칠 때에 선생님의 말씀들이 저의 등을 토닥이며 응원해 줄 것만 같거든요.
오늘은 어제보다 얼마만큼 더 자라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