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이의 공부두뇌>를 알게된 건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서였다. 아이의 땡땡땡 시리즈를 거의 다 읽었던 터라 관심을 갖고 목차를 살폈는데 아직 5, 3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초등학생의 공부법은 먼 훗날의 이야기같아 사지 않고 관심 목록에 살며시 담아두었다. 그런데 책읽는 부모의 마지막 책이 도착하여 설레이는 마음으로 뜯어보니 <아이의 공부두뇌>가 들어있다. 여태 받았던 책의 느낌과는 살짝 다른 느낌. 자연주의 육아나 인성을 강조했던 기존의 책과 달리 공부라....그래도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니 보내주셨으리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역시 책은 표지와 목차만 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달았다. 광고 문구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이 나와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는 조금 달랐다. 책은 어쩌면 우리의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훌륭한 성적이 아니라 좋은 학벌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능력을 키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던지 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1만 시간,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놀이, 부모의 뇌와 아이의 뇌에 따라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충분한 수면으로 정서의 안정과 집중력을 높일 것, 칭찬 잘 하는 법, 창의력을 기르는 법 등은 연령을 나눠서 설명했지만 아이가 커 가면서 부모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계속해서 도움을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 아니어서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안 읽었으면 어땠을까. 굉장히 서운했을 것 같다.

 

아는 것이 죄라고 아이를 낳기 전부터 아이에게는 공부 스트레스는 주지 않을 것이며 사교육은 왠만해선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내가 아이가 5살이 되면서 한글이나 영어를 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미술이나 놀이를 혼자 하기 어려우니 외부에 맡겨야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지금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고, 남을 배려하고 자기의 감정에 솔직하며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모습을 엄마가 더 발전시켜 주면서 아이 특성에 맡게 조금씩 학습적인 부분을 연계한다면 우리 아이가 하나를 알려주면 둘 셋은 아니라도 하나는 기억하고 일상에 적용하며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적절한 칭찬과 든든한 아침,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위해 오늘도 난 열심히 아이와 놀아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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