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hani.co..kr " alt="쓰기 좋은 여름 오일 8개. 사진 박미향 기자
[한겨레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여름엔 오일
모공 속 노폐물까지 씻어내는 덴 클렌징 오일이 제격…푸석푸석한 피부와 모발을 오일로 집중 관리
30대 직장인 김혜민(가명)씨는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뾰루지와 여드름 때문에 늘 고민이었다. 수분부족형 지성피부이긴 하지만 호르몬이 들끓는 사춘기 지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피부는 컨실러로 아무리 가려도 울긋불긋, 울퉁불퉁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여름 우연히 클렌징 오일을 쓰면서부터 피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뒤집어지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어쩌다 뭐가 나도 금세 가라앉았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엔 열심히 세안을 해도 트러블이 끊이지 않았는데, 클렌징 오일을 쓴 뒤로는 여름도 ‘무사히’ 날 수 있었다.

여름일수록 쓰기 좋은 오일이 있다. ‘가만있어도 피지가 샘솟는 여름에 웬 기름?’ 싶지만 피지를 녹여내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씻는 데도, 자외선 때문에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진 모발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데도 오일만한 게 없다.

클렌징 오일은
기름이 기름 녹이는 원리
건조해졌다 싶으면
크림 등에 섞어 바르거나
모발에 바른 뒤 스팀타월

모공 속까지 개운하게

지성피부에다 피지가 뭉친 여드름에 시달리던 김씨가 클렌징 오일을 쓰면서 고민을 덜 수 있었던 건 드라이클리닝처럼 기름이 기름을 녹여내는 원리 덕분이다.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모공까지 커지는 여름엔 화장 잔여물과 노폐물이 뭉쳐 쉽게 모공 속에 쌓이게 되는데, 자극 없이 이를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클렌징 오일이다. 세안을 한 뒤 ‘뽀드득’한 느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호도가 낮을 수 있지만,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클렌징 오일은 손과 얼굴을 물에 적시지 않은 상태에서 오일을 얼굴에 발라 1분가량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을 조금 묻혀 다시 1분가량 마사지한 뒤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클렌징 오일의 ‘친유기’가 피부의 노폐물과 피지 등을 끌어당기고, ‘친수기’가 물과 만나 이를 씻어내는 것이다. 보통 클렌징 오일은 다른 클렌징 제품보다 세정력이 좋아 비비크림 등으로 가벼운 화장만 했다면 2차 클렌징은 생략해도 된다. 여름철에 쓰는 클렌징 오일은 겨울에 쓰는 것보다 제형이 묽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게 어울린다. 반신욕 등 입욕을 할 때 오일을 몇 방울 넣은 물에 몸을 담그면 목욕 뒤 매끄러운 피붓결을 느낄 수 있다.

mh@hani.co..kr " alt="키엘 ‘미드나이트 리커버리 콘센트레이트’. 사진 박미향 기자 피부에도, 모발에도 풍부한 영양 공급

여름엔 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와 모발이 쉽게 건조해지고, 높은 기온과 땀 등으로 모공이 잘 늘어난다.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유지해야 피부와 모발이 손상되지 않는데 오일은 이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얼굴에 바를 땐 스킨이나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한 뒤 에센스 단계에서 오일을 바르면 된다. 얼굴에 바르고 손바닥에 남은 여분의 오일은 휴지로 닦아내지 말고 팔꿈치, 복숭아뼈처럼 항상 건조한 부분이나 목 등에 문질러주면 좋다. 로션이나 크림, 수면팩 등과 섞어 발라도 효과적인데 잠들기 전 이렇게 바른 뒤 아침에 씻어내면 피부가 좀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할 때 뿌리는 미스트에 오일 한두 방울을 넣어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모발에 사용할 땐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낸 뒤 머리카락 끝 부분부터 중간 부분까지 조금 바르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말린 뒤 같은 부분에 한번 더 조금 발라주는 게 효과적이다. 모발이 많이 건조하거나 손상됐을 땐 오일을 헤어팩으로 활용하면 된다. 우선 머리카락 전체에 오일을 바르고 20분가량 스팀타월로 감싼 뒤 따뜻한 물로 헹궈내고 샴푸를 하거나, 샴푸 뒤 트리트먼트에 오일을 섞어 모발에 바르고 역시 스팀타월을 20분가량 감싸준 뒤 따뜻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쓰기 좋은 여름 오일

(1) 닥터 브로너스의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은 ‘먹는 오일’이다. 유기농 코코넛을 속껍질째 압착해 추출한 오일로 피부에 발라도 될 뿐만 아니라 그대로 먹어도 되는 제품이다.

(2)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샤워 오일’은 해바라기씨, 호호바·코코넛 오일 등을 배합해 만든 보디클렌저로 보습 효과가 높아 따로 보디로션 등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스펀지나 샤워볼 등에 덜어내 거품을 낸 뒤 보디클렌저처럼 사용해도 되고, 손에 덜어 몸에 문지른 뒤 씻어내면 오일 마사지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모로칸오일의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는 항노화 기능이 있는 토코페롤 성분이 풍부한 아르간 오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염색과 파마, 자외선 등에 손상된 모발의 탄력을 높여준다.

(4) 디에이치시(DHC) ‘딥 클렌징 오일’은 올리브 오일을 기본으로 로즈메리잎 오일, 토코페롤 등을 섞은 식물성 클렌징 오일로, 자극 없이 모공 속까지 씻을 수 있다.

(5) 아베다 ‘스트레스-픽스 콤포지션 오일’은 자극받은 피부와 두피를 직접 마사지하거나 입욕제로 사용하는데 유기농 해바라기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들어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6) 슈에무라의 ‘블랑크로마 톤 업 클렌징 오일’은 기존의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진흙 추출물 성분이 들어 있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워터프루프 마스카라까지 한번에 지울 수 있다.

(7) 스프레이 타입의 드라이 오일인 멜비타 ‘오가닉 골드 오일’은 멀티 제품이며 100% 천연 성분, 42%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8) 발효 동백 오일이 99.5% 들어간 아윤채 ‘컴플리트 리뉴 더 카멜리아 트리트먼트 오일’도 얼굴과 몸, 모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오일이다.

(9) 키엘 ‘미드나이트 리커버리 콘센트레이트’는 달맞이꽃 오일, 식물성 스쿠알렌, 라벤더 에센셜 오일 등 10가지 오일을 섞어 만든 제품으로, 바르자마자 빠르게 흡수되며,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한겨레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여름엔 오일
티트리 오일은 살균 효과가 있어 여드름과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오일이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엔 대부분 티트리 오일이 들어가 있다.

이 티트리 오일에선 박하향처럼 코를 톡 쏘는 독특한 향도 나는데, 이 냄새 때문에 티트리 오일은 특히 여름철에 유용한 다른 용도로도 사랑받는다. 바로 천연 벌레·모기 기피제다. 벌레와 모기들이 티트리 오일 냄새를 싫어해, 이 냄새가 나는 곳 주변엔 접근하지 않는 특성을 노린 것이다.

티트리 오일은 모기 물린 데 한두 방울 바르면 가려움증을 덜어주기도 한다. 티트리 오일 말고도 ‘벌레 쫓는 미용 오일’은 더 있다.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유칼립투스, 파촐리, 라벤더 오일 등이다. 주로 맡으면 코가 뻥 뚫리는 듯 알싸한 향을 가진 오일들이다.

호호바, 코코넛, 아몬드, 아르간 오일 등 화장품이나 클렌징 제품에 단골로 들어가는 오일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보습력이 뛰어나고, 항노화 기능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캐리어 오일’이라고도 부르는 이런 오일은 각각을 하나씩만 사용하기도 하지만, 고농축 상태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에센셜 오일을 그대로 피부에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캐리어 오일에 희석해 사용하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에센셜 오일의 흡수력도 높여준다.

최근엔 헴프시드 오일, 즉 대마씨 오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대마초의 환각 성분은 3~15%이지만,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대마의 환각 성분은 1% 미만이고 유럽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0.5% 미만이라고 한다. 대마씨 오일은 단백질과 오메가3, 오메가6 등이 풍부해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주성분으로 한 크림, 클렌저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조혜정 기자


(*위 내용은 2015년 8월 5일자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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