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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베이비트리 게시판에 자주 글을 올려주시는 농부 우경님께서

옥수수 농사 관련한 글을 SNS에서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농사라는 것이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수고롭게 일을 해도 날씨때문에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있어서이지요.

봉화로 귀농하신 우경님의 글을 보며

한번도 농사 지어보지 못한 저는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농부가 흘리는 땀에 비해 농작물의 값이 얼마나 턱없이 낮은지,

또 생산자와 소비자가 분업화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돈으로 모든 것을 얼마나 쉽게 사고 노동의 가치는 잊고 사는지 깨닫고 있죠.

인터넷의 발달로 또 이렇게 베이비트리를 통해서

농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생각했지요.

 

우경님의 사연을 듣고

옥수수 30개를 샀어요.

농부우경님에게 여쭤보니

옥수수 30개는 택배비 포함 1만8천원, 50개는 2만5천원, 100개는 4만5천원이라고 하셨지요.

 

어제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옥수수가 이미 도착했더군요.

돈 이체를 하기도 전에 주문하자마자 보내신거지요.

 

이모님께서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옥수수를 1차로 삶아 먹이고

딱 반 개 남았더군요. 먹어보니 정말 쫀뜩쫀득하고 맛있더라고요.

양가 부모님께서 올해 옥수수를 자주 보내주셔서

옥수수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올해 먹어본 옥수수 가운데 가장 맛있더군요.

남편도 이모도 아이들도 모두 가장 맜있다는 평가를 내렸으니

제 평가가 주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농부우경님과 꿈꾸는 식물께서

직접 기르고 땀 흘린 옥수수.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옥수수 맛있게 먹는 법 하나 알려드리까요?

저희 시어머님께 배운건데요.

옥수수를 압력밭솥에 삶아 먹으니 정말 맛이 다르더군요.

식더라도 그 딱딱해지지 않더군요.

저는 그냥 물에 삶아 먹고, 처음에는 건강 생각한다고 뉴 슈거 이런 것 안넣고

삶아 아이들 줬는데 아이들이 잘 먹지를 않더라고요.

그런데 시골에 내려가서 어머님께서 옥수수를 삶아 주니

아이들이 그렇게 잘 먹는거예요.

시어머님 옥수수 삶는 거 보니

압력밭솥에 옥수수가 물에 잠길 정도로 충분히 붓고

소금 약간, 뉴 슈거 약간 넣고

20~30분 정도 삶으시더라고요.

 

옥수수의 계절,

압력 밭솥에 옥수수 삶아

아이들과 맛있게 드세요~ ^^

살림 꽝 양 기자의 살림 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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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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