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정리'에 꽂혀있습니다.
물론 생각만큼 저의 몸이 따라주질 않고 있지만요, 쌓아두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중고사이트에서 판매하거나 지인에게 나눔을 하고 있어요. 덕분에 부수입이 짭짤하게 들어오고 있어요. 남편은 자잘한 물건이 사라지니 그저 좋다고 하지만요, 이 부수입은 생각도 못할거에요. 호호호! 이건 제 비상금으로 꿀꺽할 예정이거든요.
어제는 동전저금통을 정리했어요. 무려 3~4개의 저금통에 동전들이 자잘하게 있더라고요. 어릴 때 동전이 생기면 저금통에 넣고 언제 채워지나 하루에도 열두번씩 들어보곤 했었는데 꽉 채워지기를 기다리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죠~ 동전을 모아 한꺼번에 큰 돈으로 바꾸면 그 짜릿한 기분.. 그래서 계속 모으곤 했는데 동전 제조비용이 엄청 높다고 하더라고요. 10원짜리 하나 만드는데 30~40원이 든다는데 원자재값이 오른 이유도 있지만 회수율이 낮아서 그렇다네요. 특히 10원짜리 환수율이 많이 낮다는데 아마도 돈이 안되는 것 같아 그런 것 같아요. 어제 저금통을 뜯어보니 17만원이 넘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은행에 이것을 가져가니 썩 좋아하지 않는 눈치더라고요. 동전 세는 내내 좌불안석. ㅠㅠ
회수율도 낮다는데 좀 환영해주면 사람들이 더 자주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거나 다음부터는 동전을 오래 모으지 않고 바로바로 교환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