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일일 체험

직장맘 조회수 6259 추천수 0 2013.04.08 18:59:57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날짜도 개똥이가 다닐 어린이집이 확정 되고 나서야 정했으니,

이사 전후로 제일 큰 걱정은 개똥이의 어린이집 적응이었습니다.

 

목요일 이사 후

금요일 어린이집 적응

/일 새집 적응

이런 계획으로 이사 날짜는 4 4일 목요일로 확정 되었습니다.

 

이사 당일.

분주한 와중에도 짬을 내어

개똥이가 새로 다닐 어린이집에 가서

개똥이랑 둘이서 30분 정도 있다가 왔습니다.

 

금요일.

아침부터 낮잠 이불 챙겨서 개똥이와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원장 = 담임 선생님께는 눈치 봐서 사라지겠다고 하면서

신발 벗고 들어 갔던 것이

점심도 같이 먹고, 낮잠도 같이 자고, 오후 간식 먹는 것 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하여, 본의 아니게 어린이집 일일체험을 하게 되었지요.

 

개똥이는 담임 선생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저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기도 했지만,

선생님이 치우고 밥 먹자할 때는 제일 열성적으로 정리 정돈을 하였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지요.

 

같은 반 아이들은 저에게 선생님~” 하면서 말을 걸기도 하고,

개똥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는 다른 책을 골라와서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개똥이와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다른 아이들이 함께 하여 더욱 의미 있고 행복했습니다.

 

점심도 같이 먹고, 낮잠 시간.

엄마도 옆에 누우라는 개똥이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 개똥이와 나란히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보다 30분 이상 늦게 잠들긴 했지만,

낮잠도 자기기도 했구요.

P130405003.jpg

-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겨우 겨우 잠이 든 개똥. 뒤로는 코골고 땀흘리면 곤히 자는 아이들.

 

낮잠 후 이제 집에 갈까?” 물으니 집에 가요하더니만,

오후 간식을 먹은 후에는 변심해서 엄마 혼자 가요하더군요.

만쉐 만쉐 만만세! 어린이집 적응 성공!!!

 

오늘.

월요일 아침에도 남편이 개똥이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는데,

아빠랑 같이 들어가서 책 한권 읽자고 하더니

이내 이쁘게 뽀뽀까지 하면서 안녕 인사했다네요.

 

하루 종일.

잘 먹고, 잘 놀고, 잘 떠들고 그랬다네요.

다행이지요. : )

 

20130408_172044.jpg

- 어린이집 하원 후 놀이터에서 노는 개똥이. 제법 높은 곳을 혼자서도 잘 올라갑니다.

 

요새 개똥이는 제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어느새 뒤로 와서 제 엉덩이를 툭툭치며 "아들!!!" 하고 도망치기 바쁩니다.

녀석 덕택에 웃고 삽니다. 하하하.

 

 

서울시를 떠난 강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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