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2주차. 


이른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오는 길이 참 힘에 겹습니다. 

아침마다 물고 빨며 한참을 엄마와 뒹굴며 잠을 깨는 아이었기에 

지금 상황이 아들에게도 너무 힘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엄마 회사 같이 갈래. 옆에 움직이지 않고 혼자 놀고 있을게~"

오늘따라 말 잘하는 아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엄마의 욕심 때문에 어린 아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죄책감마저 듭니다. 


우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떼어놓고 문을 닫고 나오는 길, 

아들이 외치는 말 한마디에 어린이집 앞에서 주저 앉아 울고 말았습니다. 


" 엄마, 엄마 없으면 난 못 살아!"


제가 간혹 불러 주던 노래를 고스란히 저에게 돌려주는 아들의 목소리에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만큼은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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