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e4241f88a30ee4a0886a1577feeb7e.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지요.

하루 2번 치르는 전쟁 때문에 녹초가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출근 전 애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기 위해 준비하면서 치르는 전쟁, 퇴근 후 애들을 찾아 집으로 데려와 저녁 먹이고, 함께 놀아주고, 목욕 시키고, 재우기까지의 전쟁이지요.

6시에 일어나 밥과 국을 하고, 제 출근준비를 합니다. 7시쯤이 되면 두 애들이 일어날 시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애들은 일어나자마자 “물!”부터 찾아요. 애들 물을 주고 난 뒤, 17개월 둘째 딸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를 줍니다. 물을 주고, 17개월 둘째 딸에게 우유를 주고 나면 시계가 7시30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둘쨋딸은 잠에서 깨고 난 뒤에는 보통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아이 안아주는 일도 잊지 않고 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뒤집어져요~

애들 밥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준비물과 도시락 등 가방 챙겨주면 8시가 훌쩍 넘습니다. 두 딸 모두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이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랍니다.

8시40분이 되서야 두 딸을 데리고 출근을 합니다. 큰 딸이 다니는 유치원 차가 오는 시간이랍니다. 이제서야 오전 전쟁에서 해방입니다. 야호!

저녁 전쟁은 좀 낫습니다. 시간의 제약을 아무래도 덜 받으니까요. 오히려 함께 놀고, 목욕 시키고, 재우고, 먹이는 일이 오전보다는 수월합니다. 두 딸끼리 서로 놀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보통 9~10쯤 잠자리에 듭니다. 제가 아이들을 재울 때 주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임신 때부터 태교용으로 즐겨 들었던 음악인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이 음악만 나오면 편안해 합니다. 잠자리 교육도 이 음악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같고요. 그 음악은 바로 해금연주자 정수년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 in life)>입니다.

6년 전쯤 선물을 받은 것인데,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국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들어나 보자”는 심정으로 음악을 틀었죠. 그런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해금 선율이 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녹일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전 이 음악을 태교 때부터 썼어요. 태교용 클래식 시디를 구입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전 이게 더 와닿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들 잠자리에 들 때, 제가 지쳐 있을 때,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을 때 등등 수시로 듣고 있지요. 설겆이를 할 때나 청소할 때 틀어도 좋은 것 같아요.

임신부, 자녀들의 수면교육이나 정서 함양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으신 분께 이 정수년의 <Beautiful things in life>를 추천합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126 [직장맘] [육아카툰] 이럴려면 차라리 남편 되지 말아라 imagefile [25] heihei76 2012-02-08 46669
125 [직장맘] [육아카툰]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imagefile [10] heihei76 2012-01-30 41265
124 [직장맘] 어린이집 수족구에 비상! 우리집도... imagefile yahori 2010-07-14 28515
123 [직장맘] 엄마 쭈쭈가 세상에서 젤 좋아~ imagefile jenmi 2011-04-19 27153
122 [직장맘] 15개월 딸래미... 드디어 엄마 쭈쭈 빠빠이~ imagefile jenmi 2011-06-09 25793
121 [직장맘] 나의 육아기는 앨범북 imagefile [3] yahori 2012-05-16 23013
120 [직장맘] 일하는 엄마를 위한 심리참여연극 보세요 imagefile [1] 베이비트리 2011-10-26 22977
119 [직장맘] [육아카툰] 3살된 아들래미를 보면서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또 발견하다 imagefile [8] heihei76 2012-01-09 22110
118 [직장맘] 두 아이 직장맘 10년차, 직장 그만둬야 할까요 imagefile babytree 2011-08-23 17317
117 [직장맘] 어린이집 명절 선물 이렇게 했어요 [7] yahori 2012-01-19 16765
116 [직장맘] 여름휴가, 그리고 서울휴가 imagefile yahori 2010-08-27 16216
115 [직장맘] "법제처, 육아휴직 경력으로 불인정 한다"? yahori 2012-01-13 16028
114 [직장맘] [베이비트리가 콕콕 짚어줘요] ⑥ 직장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4-30 15929
113 [직장맘] 비오는 날 아침...오늘도 지각 했당 ㅠ.ㅠ imagefile [6] yahori 2011-10-14 15749
112 [직장맘]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것들 imagefile jenmi 2011-05-11 15509
111 [직장맘] 맞벌이 가구, 홑벌이 추월했네요 [1] yahori 2011-12-14 14660
110 [직장맘] [5월은 가정의 달]남푠님은 일만해서 좋겠어요...ㅠ..ㅠ imagefile heihei76 2011-05-16 14629
109 [직장맘] 부모참여수업에 다녀와서 imagefile [6] yahori 2012-10-24 13861
108 [직장맘] 육아 짜증 처방은 아이 imagefile yahori 2010-06-17 13528
107 [직장맘] 준규는 아빠 꺼! imagefile kiss3739 2011-05-17 13499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