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자신에 집중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4살 아이를 흔히 말하는 독박육아 중인 주부입니다. 육아휴직 중 남편을 따라 연고가 없는 이 곳에 온 후 아이를 24시간, 365일 케어 중이지요.
경력, 학력, 인맥, 꿈, 자유 등 내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져 아이에게 화를 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유리벽에 갖혀 다시 순응하며 살고 있지요.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문구는 "엄마도 꿈을 꾸라.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입니다. 내 삶은 누굴 위한 삶이지?라는 물음에 저는 한동안은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나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은 후 인터넷에서 부모양육태도를 검사해보았습니다. 예상했지만 권위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양육자의 기분에 따라 상황이 좌지우지 되고 아이는 눈치를 보는 입장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제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책 속의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변화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만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저는 아이를 가정보육 중이고 아이가 낮잠자는 시간이 유일한 휴식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인터넷에서 장을 보거나 육아 정보를 얻는 시간으로 활용하였지요.
하지만 이제는 단 한시간만이라도 오롯히 저를 위해 사용하려고 합니다. 한동안은 마음껏 좋아하는 책을 본다거나 음악을 들으며 안정을 되찾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꿈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볼 계획입니다. 유명 한복디자이너인 이영희님도  40세라는 나이에 시작하여 꿈을 이루셨다는 기사를 보니 저 또한 용기가 생기더군요.

두번째는 아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보고자 합니다. 부모이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겠지만 조금은 내려놓는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저의 피해의식의 원인이기도 한 집착이 저와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형성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저의 행복을 찾는 방법, 제가 포기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저의 이러한 실천이 언젠가는 나와 아이 그리고 가정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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