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연애할때>
베이비트리 두번째 책을 받고 기뻐서...받은날 다 읽었습니다.
이번달 너무 여유가 없어 자주 못오다 보니 늦은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전 직장맘이라 늘 전업맘 또는 프리랜서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부분이 제일 부럽지요..
근데 이책을 보니 프리랜서도 내가 모르는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작가분...어찌나 사실적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작가분과 대화한 듯한 기분이 들어 위로 받는 기분이었지요.
전 어머니와의 대화 장면에서 사실 많이 울었어요 ^^;
비슷한 상황은 아니지만,
언젠가 엄마와 나도 그런 대화를 꼭 했으면 하는 그런 장면이어서 그랬나봐요..
책속의 배경 동네 옥수동...제 친정집 옆동네에요.
책속에 제 친정집 동네이름도 나오고 해서 반갑기도 했고..그립기도 하네요..
화창한 오후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와 남편이 즐겁게 노는 장면을 간간히 흐뭇하게 지켜보며
우아하게 읽었으면 참 좋았겠다..라고 생각하며...
듬직한 살로 터져버릴 것 같은 레깅스에 늘어진 티셔츠, 머리띠 찍하고 지저분한 거실에서
아이 책상에 앉아 있는 나를 보니 상상속의 나와 현실의 나는 참 달랐네요..ㅋㅋ
나의 짐승같던 시절의 시간에 반창고 하나 붙여주고 마지막장을 덮으니,
아이와 남편이 코고는 소리가 들리네요..박자도 잘 맞고 ㅋㅋㅋ
이 책을 읽었던 11월 17일을 기억하며..짧게 남깁니다.
<다짐>
1. 퇴근시간 후 아이와 알차게 보내기
-- 꾸준히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요샌 동네에 친한 친구가 생겨 더 재미있어 하네요
2. 하루에 한권씩 책읽기
-- 저번 다짐 이후에 2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연말까지 목표 54권에서 23권 읽었느니, 31권 남았어요 ㅎㅎ
날짜는 13일 정도 남았는데 더 열심히 봐야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