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부모 이벤트 당첨은 저의 일상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서평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집으로 책이 도착한 그 다음날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출퇴근길이 기다려지는 며칠이었습니다.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계획한 이 교육 프로젝트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저는 그 프로젝트를 위해 다른 나라로 떠나는 미국학생들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나도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한국 고등학생들은 예나 지금이나 대.학.입.시.라는 강력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재학중에 교환학생을 다녀온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그러나 사용 언어가 영어권이 아니고 생전 처음 가는 나라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결심은 미국 학생들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참으로 용감하고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저의 아이들이 교환학생을 가겠다 하면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팍팍 밀어주고 싶습니다. 대학 다니면서 어학연수도 가고 싶고 졸업후에는 유학도 가고싶었는데 그 바램이 구체화되지 못한 채 바람으로 끝나서 아쉬운 저는 아이들이 어릴때 다른 환경에 노출되어 조금은 고생스럽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더 제 맘을 설레이게 한거 같습니다.

먼저 교육 파라다이스로 많이 소개되고 언급되는 핀란드, 미국학생 킴의 눈으로 본 그 곳의 교육환경과 교육을 업으로 하는 교사가 얼마나 엄격한 과정을 통해 양성되는지 또 학생들이 학교와 교사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를 책으로 보면서 그런 환경이 참으로 부러웠고 그런 환경을 이루기 위해 국민적인 합의가 아주 빠르게 진행된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 그런 이상적인 환경에서도 모든 사람이 제도에 만족하지 않을 수 있고 우리 기준으로는 모범적이지 않은 학생들도 함께 존재함에 사람사는 곳은 다 그렇구나 라는 묘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한편, 책속에 교육강국으로 우리나라가 소개가 되어있고 제 삼자가 본 우리의 현실이 너무 극적으로 나와있어서 ‘우리의 현실이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고 이 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 라고 제 마음속의 목소리가 외쳤지만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이 완전히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서 우리의 아이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고 저 역시 이 살벌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에 마음이 아팠지만 단순히 아픈 맘으로 끝나지 않도록 저도 뭔가 행동을 시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교육에 대해서 참으로 관심이 많고 또 진지하고 게다가 열정적이지만, 공교육 제도와 사교육의 균형이 완전히 깨진 상태이고 이를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개선이 되기는 커녕 점점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가능성은 교육에 희망이 있음을 믿는 전국민적 합의와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런 목표의식과 열정을 합치면 정말 커다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실제로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동안 발전한 원동력은 그 안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이상 지나친 압력으로 꽉찬 밥통같은 세상에서 우리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숨통트고 살 수 있게 하려면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 할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폴란드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픈 이야기는 미국교육의 문제가 흔히 생각하듯이 빈곤이 핵심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근거로 보였습니다. 저역시 빈부격차가 미국교육 문제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평소에 느낀 점과 비슷해서 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철저한 시스템이 대단하다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소한 사항에도 꼭 매뉴얼을 가지고 있고 그 사용자가 배움에 대한 기본적인 성의가 있다면 매뉴얼을 통해서 표준화된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인에게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반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상위에 있는 사람들이 잘 짜놓은 시스템하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에 맞춰서 움직이면 평균이상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느낌을 일을 하면서 종종 받았는데 저의 그 느낌이 미국의 교육제도와도 연관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책을 읽는 중에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현재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미국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도 미국 학교에서 지나치게 미식축구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학생들의 자존감을 위해 학교생활의 엄격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현실은 너무 지나쳐서 학생들도 부모도 지치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저의 성장과정을 생각하면 우리의 교육제도가  갈 길이 멀고 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라도 두눈 부릅뜨고 더 나은 세상에 일조하고 싶다는 이 책을 통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그런 생각을 일깨워준 이 책과 저자에게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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