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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사랑하고 줄기차게 실패했던 사랑의 기억이 없었다면, 나는 훨씬 더 이기적이고 오만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그 시절 그 사람에게 사랑받았기에 나는 세상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시절 그를 사랑할 수 있었기에 나는 내가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상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사랑은 내게 이 세상 어떤 학교도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진실을 깨우쳐주었다. "

 

문학평론가 정여울씨가 최근 펴낸 <잘 있지 말아요>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나오는 <한겨레신문> 책지성면에 잠깐독서 코너에 서평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아 읽게 됐습니다. 아..... 사랑 얘기라.....

 

사실 아이 키우고 회사 다니고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사랑이라는 감정 사치처럼 느껴지지요. 물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넘치고 넘치지만요. 남녀간의 사랑이랄까... 낭만적 사랑의 감정, 연애할 때만큼의 그 쿵쾅거리는 감정은 과거의 것이나 다름 없고요....어느새 사회에서 주어지는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랑 얘기를 읽으며 오랜만에 옛 사랑도 떠올려보고, 남편과 연애할 때도 생각해보고, 수많은 스쳐 지나간 남자들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그냥 아무 이유없이 좋았던 친구들도 떠올려봤습니다. 훗.

 

사람들이 그리운,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

가을이네요.

 

따뜻한 가을 되세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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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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