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사람들..

<모던 하트>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던 정아은씨의 다음 소설로 올해 2월에 나온 책입니다. 서평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읽었습니다.

대치동 옆의 고층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잠실의 재개발 아파트, 3개의 대단지 아파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안의 욕망과 좌절을 보는 듯한 장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형들이 주 대상이라 내용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가까이 있어 대치동의 교육열에서는 조금 비껴있지만 늘 대치동을 꿈꾸는 사람들...
아파트에 사는 남자, 여자, 아이들...그리고 그 주변의 상가, 학원, 원어민 교사, 학습지 교사, 과외 교사, 가출한 대학생, 초등학교 교사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 못한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자, 정은아씨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소설을 쓰기 전엔 교육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뀌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소설을 쓰면서는 나라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뀌겠구나, 생각했지요.
소설을 마칠 때쯤엔 그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참으로 어리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저의 느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해결 방법이 있을까, 대안이 있을까, 나는 달라질 수 있을까...'
묵직한 마음으로 일요일 저녁 아이들과 저녁을 함께 먹고, 다음날의 아이들 숙제를 챙겼습니다.

하늘을 보려면 고개를 뒤로 한참을 젖혀야 하는 빌딩 숲, 도심 속에서
아이들을 순리대로, 행복하게 키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 막막함을 느끼게 되는데
내 아이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이만하면 베이비트리 회원들께 추천할만 하죠?^^

20150702_잠실동사람들2.jpg
잠실동 사람들 - 정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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