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그 엄마의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 불안불안하다면 어떨까요?

(요즘 제가 그랬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고 몇 장 넘기지 않아서 덮고 말았어요.

아이가 3세가 되기까지 엄마가 아이한테 주어야 하는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는 한 장도 더 넘길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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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주말에만 만납니다.

친정 엄마가 두 아이를 키워주시는데 친정이 집에서도 멀고 회사에서도 멀어서 이사도 가지 못하고 평일에는 두 아이를 친청에 두고 있습니다.

금욜 저녁에 친정으로 퇴근을 해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일욜까지 데리고 있다가 일욜 밤에 다시 친정으로 가는 생활을 한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아이들은 자라고, 이 시간은 지나가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회사 생활도 해낼 수 있는 시간이 곧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긴 터널을 지나는 마음은 힘들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에 읽게 된 이 책에서 서두부터 이렇게 찔러주시니 정말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때마침 지난주에는 두 아이가 열이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아프고 아이들 돌보다가 엄마도 병이 나서 아프니, 심란한 마음은 더하여지고 고민에 고민을 하던 저도 덩달아 병이 나버렸습니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나,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매번 하던 고민이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고민이 메가톤 급이 되어 저의 어깨를 누르는 듯 했습니다.

(회사를 다닌다고 큰 경력을 쌓거나,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제가 소심하고 결단력이 없어서이기 때문만은 아닌데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잘 키우다가 나중에 다시 회사에 들어와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인 구조, 또는 저의 실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러면서 처음부터 신랑이랑 의논하고 결심했던 부분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아이들과 떨어져 있지만 아이들은 덕분에 더 큰 사랑안에서 자라고 있고 설령 빈 부분이 생기더라도 이후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 노력하자는 것.

그러기 위해서 행복한 엄마가 되는게 너무 중요하다는 것.

시작부터가 이 책의 저자인 스님의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100점이 아니면 90점이라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이 여전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자의 옳을 말씀들에 하나하나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기 때는 어떻게든 꼭 품어주고, 아이가 배움이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것들을 흡수할 수 있도록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아이가 하는 일을 곁에서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성인이 된 자식은 독립을 시키라는 이야기.

맞습니다 맞아요.

엄마인 저 또한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은 인생에서는 잘 지켜봐주고 더 사랑해주고 아이를 존중하며 키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부모가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웁니다.

저 또한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두 아이를 키우려고 합니다.

그 최선이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말씀해주신 것처럼 적절한 사랑의 형태로 아이에게 다가서야겠죠?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파헤쳐진 듯 마음이 아팠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좀더 단단해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는 좀더 채울 수 있도록 노력 고민 하면서 또한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의 평안함과 행복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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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 중에 한 부분이어요.

굳건한 엄마의 마음... 이거 엄마가 되면 그냥 생기는 건지 알았는데... 아닌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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