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가 어릴 때 꿈꾸었던 나무위에 놀이집을 짓기로 했더랬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아빠가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서 짓는 집이지만, 아이도 함께 거들면서 트리하우스를 짓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놀이가 되었어요.


01.jpg


아빠와 함께 시멘트 반죽을 하기도 하고, 나무를 나르기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트리하우스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02.jpg


배 모양으로 만든 트리하우스에서 아이들은 오르락 내리락 미끄럼도 타고 그렇게 뛰어 놀아요.


07.jpg


06.jpg


그러던 어느날, 오빠는 트리하우스가 있는데 자기는 아직도 집이 없다는 딸아이에게도 집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03.jpg


아이들의 놀이집이지만, 짓는 방법과 과정은 진짜 집을 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뼈대를 세우고 벽을 붙이고 지붕을 덮고...

이렇게 집을 짓는 과정을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경험이고, 또 창문은 어느 방향으로 낼 것인지, 몇 개를 만들건인지, 등등의 의논을 하면서 진짜 집주인이 되어가는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04.jpg


집 뒷마당에 아빠가 직접 지어준 놀이집이 있으니 놀이터에 따로 가지 않아도 언제라도 나가 놀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해마다 방학을 앞둔 주말이면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해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축하 파티를 하기도 하죠.


05.jpg


사실은 가족친지들과 멀리 떨어진 나라에 살면서 맞벌이로 남매를 키우다보니 힘들 때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한국음식을 사먹으려면 몇 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움도 있고,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지만, 아이들이 시멘트나 콘크리트가 아닌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그런 아쉬움을 이겨내며 살고 있어요.


신순화 님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에 숨겨진 비밀 혹은 아픔 이야기...

깊이 공감합니다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42 [책읽는부모] [부모가 되는 시간] - 난 행복할까? [1] 난엄마다 2015-08-26 2828
341 [책읽는부모]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세상 모든 것을 느끼고 즐기렴 [2] kulash 2015-08-24 3379
340 [책읽는부모] 달을 삼킨 코뿔소,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3] kulash 2015-08-23 3540
339 [책읽는부모] 우리 아가들~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imagefile [4] kulash 2015-08-22 4372
338 [책읽는부모] -고마워 내아이가 되어줘서- 을 읽고 [3] 하륜하준이네 2015-08-20 2586
337 [책읽는부모] <고마워 , 내 아이가 되어줘서>를 읽고 [6] puumm 2015-08-18 3484
336 [책읽는부모]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 돕고 사세 imagefile [6] 강모씨 2015-08-18 3167
335 [책읽는부모] 당신의 가슴은 뛰고 있는가? [10] 난엄마다 2015-08-18 2866
334 [책읽는부모] 책 읽는 부모 6기 시작에 즈음하여~ [11] puumm 2015-08-04 2998
333 [책읽는부모] (이벤트응모) 함께 놀 또래만 있다면 [2] 난엄마다 2015-07-22 2692
332 [책읽는부모] 이벤트 응모 -우리아이 신나는 놀이터 imagefile [4] 하륜하준이네 2015-07-21 2961
» [책읽는부모] [이벤트 응모] 아빠가 지은 놀이터 imagefile [10] boyoungpark 2015-07-20 7368
330 [책읽는부모] (이벤트 응모)우리 아이 놀이터는 집 앞 내성천 imagefile [5] 꿈꾸는식물 2015-07-20 5302
329 [책읽는부모] [이벤트 응모] 우리 가족의 놀이터 imagefile [2] manicure99 2015-07-20 5272
328 [책읽는부모] (이벤트응모) 우리 아이 신나는 놀이터 imagefile [4] puumm 2015-07-19 6110
327 [책읽는부모] 잠실동 사람들을 읽고... imagefile [1] wonibros 2015-07-02 3614
326 [책읽는부모] 상반기를 보내며... [3] 푸르메 2015-06-29 3260
325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상반기 결산 [3] satimetta 2015-06-24 3325
324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imagefile [6] 윤영희 2015-06-23 4403
323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2015 상반기 결산 [17] 강모씨 2015-06-21 3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