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콧구멍에 빨대가 박혀있던 사진..
많은 분들이 충격받으셨으리라 생각해요.
재활용쓰레기 대란 때도 그랬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이 듭니다.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를 줄여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빨대는 분리수거도 안 된다기에
예전에 사놓고 가끔씩 사용하던 실리콘 빨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솔로 씻고 열탕소독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카페는 충동적으로 가는 게 대부분이라..
텀블러를 못 챙겼을 때는 제가 또 지구에 해를 끼쳤구나 하는 생각에 죄책감이 드네요.
갑자기 마시고 싶어도 웬만하면 참고 집에 와서 요렇게 집커피를 즐기고 있어용 ㅎㅎ
제가 생협을 자주 가는데, 환경을 더 생각해야할 생협에서도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이 너무 야무지게 되어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장바구니 잔뜩 챙겨 시장을 다닐까 싶기도 해요.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는 스티커나 비닐 라벨 열심히 제거하고
이물질 헹궈 배출하는데요,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업체에서도 잘 제거되는 스티커를 사용해줬으면 좋겠어요.
장볼 계획이 없어도 혹시 모르니 늘 가방에 접이식 장바구니 3개씩 넣고 다니구요,
밥 하기 싫어서 분식 사먹은 날엔 남편 손에 밀폐용기 3개 넣은 에코백을 들려 보냈어요.
뚜껑 있는 스텐통을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정하고 비운 후에는 열탕 소독 하고요,
물티슈 대신 행주 쓰고 삶아서 과탄산소다로 얼룩 제거하고나면 속이 다 시원하답니다.
여름에 콩국물을 많이 사먹는데 1인분씩 비닐포장이 되어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집에서 콩국물을 만들어 먹고 있어요 ㅎㅎ
생수는 웬만하면 안 사먹게 무거워도 물은 넉넉히 싸서 다니려 하구요..
앞으로 실천하고 싶은 건 합성섬유를 줄이고 천연섬유로 된 옷으로 점차 바꾸고 싶어요.
세탁과정에서 빠져나가는 섬유조각 때문에 물 속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해서요.
사놓은 수세미를 다 쓰고나면 천연수세미로 바꾸려 하구요..
그리고 수박 먹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죠?
녹색 껍질만 까서 흰부분으로 만든 장아찌예요.
음식물 쓰레기 많이 줄여서 뿌듯하고 아삭아삭 맛도 좋아요~
껍질 까기가 귀찮긴 하지만 맛도 좋고 쓰레기도 줄이고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ㅎㅎ
그동안 편하게 막 산 것에 대해 많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내가 먹고 쓰고 버리는 것이 나와 아이들의 미래가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쓰레기 줄이기에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한 수 가르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