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말 엄마아빠, 그리고 이모네 식구들이랑 놀이공원에 다녀왔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봤는데요, 전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를 정도로 신기한 곳이었어요. ^^
우리 가족은 눈썰매를 먼저 탔어요.
날이 살짝 풀려서 사람들이 좀 몰리긴 했지만
그닥 지루할 정도는 아니였어요.
무섬증이 있는 엄마랑은 딱 1번, 아빠랑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탔어요.
첨엔 아빠랑 같이 타고, 뒤에 가선 자신감이 생겨서 혼자 타봤어요.
몇 번 구르기도 했지만 으음.... 괜찮았어요.
나란히 내려가던 옆 친구랑 부딪쳐서 좀 그랬지만, 그것도 재밌었어요.
참, 눈썰매 사진은 한 장도 못 찍었대요.
우리집은 늘 (엄마아빠 모두) 노느라고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찍어두지 못한답니다. --;
맨날맨날 후회해요. 엄마는 “에그에그, 사진을 또 못 찍었네”하면서도 좋아해요.
우리집 준비물 :
1)방수 장갑 2, 모자, 목도리, 마스크, 귀마개
춥다고 꽁꽁 둘러싸면 거동이 불편, 목도리와 마스크는 안했음.
방수 장갑과 귀까지 덮는 모자면 충분.
2)방한 바지(or 스키 바지), 방한 부츠(어그는 비추)
멜빵 달린 바지보다 고무줄 바지가 좋음.
멜빵 입고 갔다가 화장실에서 제법 오래 걸렸음. ㅠㅠ
3)보온병과 따순물, 떡, 빵, 간편 과일
점심 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면 좋을듯.
쉼터에 들어가니 보온병에 컵라면까지 준비한 엄마들도 ;;
4)여벌 옷, 양말, 운동화, 무릎담요
혹지 젖을지 몰라 여벌 옷과 양말, 운동화 챙김.
잠깐 쉴 때 무릎담요를 둘러주면 좋음.
서울랜드 눈썰매장 www.seoulland.co.kr
성인코스 120m (경사 17도), 유아코스 35m (14도)
연간회원, 자유이용권 : 눈썰매장 무료
입장권, 빅5이용권 : 눈썰매장 3,000원
2.
놀이공원에서 키즈용 놀이기구를 탔어요.
두근두근... 벌렁벌렁... 부르르부르르... 찌리릿찌리릿...
기차(개구쟁이열차)랑 말(회전목마), 코끼리(코끼리비행선)는 기억나는데
나머지는 모르겠어요. <--- 어린이코스
키가 작아서 타지 못한 기구들도 많았어요.
언니오빠들처럼 키가 120, 130이 되어야 하거나
엄마아빠와 같이 타더라도 키가 작으면 안되더라구요.
박치기차(범버카)가 그랬는데요, 엄마아빠가 있어도 130이 안되면 못타는 차였어요.
같이 간 이모네 식구들(얼굴 보이지 않는 2인)인데요, 이모부가 좀 별나죠?
엄마처럼 무섬증 많은 이모부는,
가면처럼 생긴 수건(두건)을 둘러쓰고 계속 소리를 질러서
구경하는 아저씨아줌마들을 빵 터지게 했답니다. ㅠㅠ
저희 식구들은 좀 부끄럽구요......
암튼,
엄마아빠가 황홀한 구경을 시켜줘서 참 좋았어요.
돌아오는 길에 고맙다는 표시로 엄마 뽈에 뽀뽀를 해줬답니다. 히히...
담엔 얼음썰매장도 같이 있는
월드컵공원 눈썰매장(worldcuppark.seoul.go.kr)으로 갔음 좋겠어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