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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 소홀이 살찐 원인 가운데 하나



어느덧 다이어트를 한 지 10일째가 되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이유는?’ 첫째, 더 나이 들기 전에 멋내고 싶어서. 둘째, 날씬하면 10년은 더 젊어보인다고 해서. 셋째, 건강해지기 위해서.



사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려고 한다고 사람들에게 대외적으로 말을 했지만, 가장 큰 동기는 첫번째와 두번째 이유다. 나이를 먹어서도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것은 여자들의 본능이다. 살을 빼면 자연스럽게 건강해지는 것이니까. 또한 최근 들어서 피부 트러블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몸이 무거워 다니는 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물론, 살찐 내 모습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요즘 들어서는 쉽게 지치고 피곤해서 집에만 오면 초저녁부터 골아떨어지기 일쑤였다. 전에는 밤을 새도 끄떡 없었다.^^



또한 딸들한테 예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심지어 큰 딸은 <곰 세마리> 노래를 부를 때 이렇게 부른다. “아빠곰은 날씬해, 엄마곰은 뚱뚱해~”



키 162cm에 75kg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체중이다. 더구나 내 남편은 기껏해야 58~60kg를 오가는 수준이니, 더 할말이 없다. 대학시절만 해도 그래도 날씬했다. 젓가락처럼 삐쩍 마른 건 아니었지만, 48~52kg을 오갔으니 봐줄 만은 했다. 연애와 결혼할 때도, 아무리 살이 쪄도 58kg은 넘지 않았고. 결혼 당시에도 그 정도 몸무게를 유지했다.



문제는 결혼 뒤. 대부분의 기혼여성들이 공감할 거다. ‘애 낳고, 살쪘다.’고들 하지 않는가! 나도 첫아이 낳고 65kg까지 불었고, 둘째를 낳고 나니 70kg. 그리고 둘째를 낳은 뒤 밤에 야참이랑 술(워낙 술을 좋아한다. 술보다는 술자리~)을 즐기다 보니 지금의 몸무게에 이른 것이다. 야속한 건 함께 먹는 남편은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둘째를 낳은 뒤 9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으나, 살이 빠지긴 커녕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늘기만 했다.



왜 엄마들이 살이 찔까? 내 경우를 보자면, 나이탓도 있지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단단히 한 몫 하는 것 같다. 결혼 전만에도 이성에 관심이 한창 많을 때이지만, 결혼하면 의식적으로라도 이성에 대한 관심을 접는다. 또한 아이를 키우다보니 자기관리에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여성들이여! 이제부터라도 자기 관리를 하자...



몸무게 72.4kg, 체지방율 44.5%로 ‘위험’…54.4kg이 적정체중이라니!



다이어트를 시작했음에도, 진짜 내 몸의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은 잘 모른다. 비만의 상태가 어느 정도이며, 체내의 지방량이 얼마나 되는지, 살을 빼야 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등등.



이틀 전, 취재차 광동한방병원에 갈 일이 생겼다. 기회다! 병원진료가 끝났음에도, 홍보팀 직원한테 부탁해서 신체분석을 했다. 기계에 올라가 서 있으면, 체중, 체지방량, 골격근량 등을 알아서 측정해 주는 기계에 올라섰다.



결과는 예측한 대로였다. 몸무게 72.4kg(이건 다이어트로 2.6kg이 빠졌기 때문이다)인데 반해 적정체중은 54.4kg이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적정체중이 되려면 18kg을 더 빼야 한다는 얘기다... 헉!



더 큰 문제는 체지방량. 다행히 골격근량은 표준에 들어갔지만, 체지방량이 32.2kg으로 표준 이상이 훨씬 넘었다. (체지방량의 표준범위는 10.9~17.4kg이다.) 표준비만진단에서도 BMI(27.kg/㎥), 체지방율(44.5%), 복부지방율(0.88%)로 모두 표준 이상이었다. 특히 체지방율이 월등히 높았다. 아마 18kg을 빼야 한다는 건 그만큼 지방을 빼야 한다는 얘기일 거다. 두 달 동안 열심히 해서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여야겠다!(참고로  BMI, 체지방율, 복부지방율의 표준범위는 각각 18.5~25.0, 18.0~28.0, 0.70~0.80이다.)



운동보다 중요한 것이 식사조절…작지만 예쁜그릇 활용하자



실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염려되었던 것이 식사조절 위주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었다. 다행히 이날 만난 광동한방병원 두인선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식사조절이 먼저다.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즉, 체내에 섭취되는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밥 한 공기 300kcal인데 반해 운동은 1시간을 열심히 해도 100kcal 소모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나처럼 뚱뚱한 사람은 격한 운동을 오래 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내 경우 전에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배우기도 했는데, 오히려 발목관절에 무리가 가서 한의원에서 2주 동안 침을 맞은 기억도 있다. 하정훈 원장 역시 ‘음식 조절’부터라고 조언해줬다. 단 세끼 식사는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 양을 줄여서. 이럴 때는 예쁜 작은 그릇을 준비하자. 작지만, 예쁜 그릇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것이다. 음식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  



하정훈 원장은 운동법에 대해서도 나처럼 덩치가 있는 사람은 걷는 것도 좀 그렇고, ‘자전거 타기’가 좋을 것 같다고 알려줬다. 오히려, 조금 체중이 나가는 분들은 자전거타기나 걷기 같은 격하지 않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1~2정거장 걷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기리, 스트레칭, 집안일(손빨래나 집안 대청소, 다림질, 집안가구 바꾸기 등) 등 오히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조금씩 운동량을 늘릴 것을 권한다. 물은 수시로 마셔주고, 냉장고에 자신이 가장 날씬하고 예뻤을 때 사진을 붙여놓는 것도 다이어트 자극에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근력운동 병행이 다이어트 성공의 관건…살찌지 않는 체질 만들어야



단, 다이어트 할 때 운동법과 관련해 중요한 원칙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몸은 근육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다시 말해 근육이 많으면 칼로리 소모량이 크고,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는 뜻이다. 근력운동을 하지 않으면 요요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주변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그는 아마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사람일 거다. 나도 그래서 근력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지금 고민중에 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중에, 운동을 못해서 염려하는 분들이 있다. 염려하지 마시라! 운동보다는 식사조절이 먼저다. 운동 못하는 것때문에 다이어트를 포기하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그럴 필요도 없다. ^^



<오늘(6/9)의 식단>



아침 겸 점심 : 밥 1/3공기, 김치



간식 : 오이 1개, 수시로 물



저녁 : 밥 1/3공기, 매운탕, 김치



<오늘(6/9)의 운동>



걷기 :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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