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면 더 대드는 아이 어쩔까?

직장맘 조회수 10777 추천수 0 2011.05.30 11:19:06

80ed07b091e9b7576d3b34caa4e1f3f4.5월 28일 토요일.



유난히 생각이 많고 머리가 복잡한 날이었다.



아이의 행동 어디까지, 얼마나, 어떻게 야단쳐야 옳은 것인지 무지 헷갈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은 아이한테 야단칠 일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아이의 뜻대로 안될 때 화가 난다는 표현으로 엄마의 안경을 손으로 친 것(이것은 이 부터 조금씩 반복되었던 문제였다).



두번째는 벽에 단열벽지를 발랐는데 벽지 탐을 손톱으로 뜯어 훼손한 것.



 평소 나의 지론은 아이(지금 21개월)를 혼내는 것보다는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고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평소 나의 생각대로 벽지를 손으로 뜯는 아이에게 이건 왜 안되는지 설명하고 앞으로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줬다.



아이는 알았다고 해 놓고,  내가 빤히 보고 있는 앞에서 벽지를 또 뜯는 것이 아닌가!



아주 보란 듯이!!



그래서 다시 설명을 하고 벽지를 뜯지 말라고 했는데



또 내가 빤히 보는 앞에서 벽지를 뜯었다.



평소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래서 나도 화가 나서



땅바닥을 손으로 세게 치면서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니까



아이도 따라서 땅 바닥을 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안 먹히는 방법이구나 싶어서,



아이를 서게 해서 팔을 잡고 “엄마를 똑바로 봐” 한 후 야단을 쳤다. 조금 오래.



아이는 울면서, 안해! 안해! 라고 이야기했고



나의 야단치는 일을 마무리 했다.



엄마 안경을 치는 것도 마찬가지(이건 개인적으로 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화내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안된다고 이야기해도 그때뿐...



남편은 이런 방법을 쓴다.



안경을 치려고 하면 그걸 하라고 한다.



계속. 계속.



또 해봐. 또 해봐. 또 해봐. 라고 하면서 표정은 화난 표정을 짓는데



두 세번 하고 나면 아이는 “안해”라고 말하면서 운다.



이 방법도 괜찮은 것일까?



당장은 행동이 안 고쳐져도 나의 방식대로 안된다고 반복적으로 말을 해 주어야 하는 건지.



그냥 반복적으로 단호하게 이야기만 해 주면 되는지. 그리고 안 고쳐져도 참을성 있게 기다려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나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어쨓든 토요일. 나도 기분 나쁘고 아이도 기분 나쁜 하루였을 것 같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2948 [자유글] 이유식을 먹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magefile frau1004 2011-07-03 10878
2947 [책읽는부모] 당신을 '책 읽는 부모'로 모십니다 imagefile [23] 베이비트리 2014-04-02 10861
2946 [다이어트 10화] -18kg, 멀고 먼 길 imagefile 김미영 2010-06-10 10861
2945 [다이어트 51화] 운동, 헬스클럽뿐이랴 김미영 2010-07-28 10843
2944 [다이어트2-7화] 줄넘기로 살빼기 김미영 2010-08-17 10807
2943 빵·과자 많이 먹다간 '대사증후군' 생겨요 imagefile babytree 2011-01-25 10802
2942 행복전도사도 불행하게 한 병 imagefile babytree 2010-10-19 10801
2941 [요리] 귀한 채소 알뜰살뜰 요리법 imagefile babytree 2010-10-20 10800
2940 [자유글] '아이와 나를 살리는 시간, 15분' 서천석 박사님의 강의 movie [1] smnet97 2011-10-18 10794
2939 [자유글] 7살 미만에 아동수당 지급 김, 유보적…유·심, 적극적 imagefile babytree 2010-05-26 10792
2938 [살림] 카드 연회비 줄이려면… image sano2 2011-10-12 10783
» [직장맘] 말로 하면 더 대드는 아이 어쩔까? imagefile kiss3739 2011-05-30 10777
2936 [다이어트2-54화] 살을 뺀 후유증? 환절기 부적응? 김미영 2010-10-27 10747
2935 [나들이] 여전해서 고마워 서울의 오래된 가게들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2-06 10743
2934 [직장맘] 오늘의 미션은 고추심기 imagefile [7] yahori 2013-05-24 10742
2933 [요리] 오미자 음료 초간단 요리법 image [2] 베이비트리 2013-07-04 10733
2932 [나들이] 공정하게 여행할수록 희망이 돋아난다네 image 베이비트리 2013-12-02 10716
2931 [자유글] 당신은 몇 점짜리 부모? 육아 상식 체크해 보세요. imagefile 김미영 2010-05-24 10707
2930 [자유글] 가을 성큼, 취재하면서 힐링~ imagefile 양선아 2012-10-10 10700
2929 [선배맘에게물어봐] 어린이집 선생님 간식 선물 [4] 푸르메 2014-08-19 10693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