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잎이 들어 있어 행운이 느껴지는 "엄마와 연애 할 때"를 읽을 때 처음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여느 엄마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가정 주부이지만 일을 하고 싶어하는 바로 저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읽은 책 입니다. 왜 이 책을 책 읽는 부모의 책으로 선정해주셨는지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1년 6개월 전 직장을 관두고 가정 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나온 1년여 정도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또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속에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다 6개월 전 부터 코칭맘 수업을 듣고서 "부모 코칭"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나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사, 육아, 내 일을 효과적으로 잘 병행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사,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일을 사랑하며 실천해 가는 저자의 얘기는 제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육아와 가사를 혼자 다 끌어안기 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 필요한 경우 용기를 내서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 예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책을 읽고 좀 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자꾸자꾸 안 웃어?" 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일하는 엄마들은 자신들이 더 강해지기보다 아이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빌리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입을 꾹 다물고 혼자 무리하기보다는 일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당당히 선언할 수만 있다면, 그 순간부터 남편을 포함한 주변이 더불어 반응하고 달라질 것이다."

 

또, 일을 사랑하며 실천하는 저자의 모습은 끈질기게 내 꿈을 키워가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생활을 단순화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정해서 끈질기게 실천하는 것. 그렇게 몰입을 하다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저자는 말 합니다.


몰입에 대한 이야기는 저명한 교육 심리학자의 책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즐거움" 이라는 책에서 "명확한 목표, 정확한 규칙,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몰입을 하다 보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와 연애할 때"의 저자는 글을 쓰면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고 저는 저의 가족의 코칭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는 것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몰입을 느끼기 위해서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도 공감이 갔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저와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꿈꾸는 엄마" 제목의 글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나에게 가장 기쁜 일이라면?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내가 만들어내는 것. 내가 표현하는 것으로 타인의 감정을 움직이고 깨달음을 끌어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자발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감이 컸다. 물론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자극을 주려면 창의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기할 수 있어야 했다. 나는 나다울 때 가장 창의적이었고, 그럴 때 비로소 남들도 도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육아 철학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이기적인 나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진심으로 아이도 존중하고 신뢰하는 엄마였습니다. 


저자는 말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정말로 가급적 아이가 가진 운명을 방해하지 않는 것. 그뿐인 것 같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 아이는 스스로 원하는 것이 뭔지 파악하고 제대로 추구할 능력을 키울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 밖엔 없다." 


이 책에서 저는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아이를 묵묵히 지켜봐주는 느긋한 엄마. 제가 닮고 싶은 엄마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책에 끼워져 있던 은행 잎이 제게 가져다 준 행운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꿈꾸는 엄마",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본 것이 제게는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이비트리에 또 다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행운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42 [책읽는부모] 평생 책읽기 습관이 결정되는 나이 file [4] anna8078 2013-02-07 5833
141 [책읽는부모] <엄마와 연애할 때> 아빠에겐 색다른 책! [3] kuntaman 2013-02-01 4341
140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 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아직은 어렵지만... imagefile mosuyoung 2013-02-01 4847
139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imagefile [5] ahrghk2334 2013-01-31 7444
138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10분?, 10번! imagefile [1] 강모씨 2013-01-30 5150
137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몸놀이가 좋긴 좋구나 imagefile [5] lizzyikim 2013-01-30 6546
136 [책읽는부모] <엄마, 아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도전! 재미있는 엄마 imagefile [7] 강모씨 2013-01-30 4708
135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10분 생활놀이] 엄마와 함께해도 좋아요~ imagefile [8] 나일맘 2013-01-25 5577
134 [책읽는부모] 안녕하세요~ 1월 새 책 잘 받았어요^^ [2] 난엄마다 2013-01-21 3975
133 [책읽는부모] 2012년 독서 목록 [7] lizzyikim 2013-01-18 4528
132 [책읽는부모] [책 읽는 부모] 우리집 저녁 풍경~ imagefile [2] cider9 2013-01-16 4299
131 [책읽는부모] 2012년 나를 있게 만든 책 [5] 난엄마다 2013-01-04 4296
» [책읽는부모] [엄마와 연애 할 때]-꿈꾸는 엄마가 좋아요 [4] selbi 2012-12-31 4749
129 [책읽는부모] 눈물의 크리스마스 이브 [4] lizzyikim 2012-12-31 4228
128 [책읽는부모] <엄마와 연애할 때> 독서 후기- 그녀의 표현력에 매료되다! cye0202 2012-12-26 3795
127 [책읽는부모] 세번 째 책과 산타할아버지 책을 받으며... [4] selbi 2012-12-24 4218
126 [책읽는부모] 새 책이 도착했어요!! [5] 난엄마다 2012-12-22 4444
125 [책읽는부모] <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 긴 여운 imagefile [2] 강모씨 2012-12-22 5156
124 [책읽는부모] <엄마와 연애할 때> - 독자의 관점을 유지할 수 없는 imagefile [10] 강모씨 2012-12-22 9253
123 [책읽는부모]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며 & 다짐은 계속 진행중 [1] lizzyikim 2012-12-22 5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