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그림책을 선물 받았다.

제목 '강변 살자'의 글씨체도, 서정적인 그림의 분위기도 다 내 마음에 쏙 든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이란 노래가 있다.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노래인데,

제목을 보자마자 이 노래가 떠올랐다.



강변에 사는 한 아이가 자기가 사는 마을에 대한 소개와 마을에 담긴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개발로 인해 강이 없어지고, 마을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마을에서 떠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책의 내용도 참 마음 아프지만

 함께 보여지는 그림 또한 일부러 번지는듯하게 그려서인지

터전이 없어져서 슬픈 아이의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꼭 눈물로 얼룩진듯한 그림....




이 책을 보니 제주도가 떠올랐다.

나는 제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제주도가 자꾸 개발되고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운 사람이다.

내가 처음 제주도 여행을 한게 2011년도.

그 때부터 매년 1,2번은 꼭 제주도로 여행을 다녔다.

1년에 1-2번 정도만 방문하다보니 개발되는 모습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내가 처음 제주도를 갔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시골동네에도

미관을 해치는 빌딩들이 들어선다.

자꾸만 자연이 훼손되는 모습에 너무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어떻게 규제 좀 시켜주었으면 좋겠는데 규제보다는 자꾸 개발되도록 만드는 사람들도 원망스럽다.

다큐 프로 같은데서도 보면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인해

원주민들이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보면 참 답이 없다.




마지막 문장 '이제 이삿짐을 싸야 할 시간이에요.'

​참 먹먹해진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한 평생 이 곳에서 터전을 잡고 산 사람들을 쫓아내는 개발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원주민들이 다 나가고 관광객만 불러모으는 관광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이상은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연을 보전하면서 그곳의 터전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의 개발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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