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회비 줄이려면…

살림 조회수 10319 추천수 0 2011.10.12 10:10:44

① 안 쓰는 카드 해지하라
② 회비 없는 카드 찾아라
③ 사용 카드 수를 줄여라
④ 소비 특성을 따져보라

한겨레 bullet03.gif 김영배 기자기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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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아무개(35)씨는 얼마 전 케이비(KB)국민카드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받았다. 1년 넘게 쓰지 않아 휴면카드가 된 ‘스타카드’를 해지하라는 요청이었다. 불과 한달 전에는 써달라는 전화를 받은 처지여서 김씨로선 좀 의아했다.

카드사 쪽은 “무실적 카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의 카드를 안내하고, 고객 의사를 확인해 뜻이 없으면 해지하도록 하는 통상적인 업무”라고 밝혔다. 여기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계 빚 줄이기 방안의 하나로 신규카드 발급을 억제하고 있는 것 또한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휴면카드 정리는 고객 쪽에서 볼 때도 꼭 필요한 일이다. 쓰지 않고 장롱에 넣어두더라도 연회비는 꼬박꼬박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용중인 신용카드의 연회비를 다시 잘 살펴볼 필요도 있다. 신경쓰기 귀찮은 소액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엔 연회비가 200만원에 이르는 신용카드까지 있다.

연회비 구조는 카드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카드별 등급에 따라 책정되는 기본 연회비와 연계된 서비스에 따라 매겨지는 제휴 연회비로 나뉜다. 신한카드의 예를 보면, 기본 연회비는 대체로 5000원(국내 전용)~1만원(국내외 겸용) 수준이다. 제휴 연회비는 서비스별로 천차만별이다. ‘신한 생활의 지혜’ 카드는 기본 연회비 5000원, 제휴 연회비 3000원을 물리고 있다. ‘신한 항공마일리지’ 카드의 연회비는 실버급 1만5000원(기본 1만원, 제휴 5000원), 골드급은 2만원(기본 1만원, 제휴 1만원)이다.

통상적으로 기본 연회비는 인별로 매겨지기 때문에 복수 카드라 해도 중복으로 부과되지 않는다. 예컨대 기본 연회비 5000원 카드와 1만원인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비싼 쪽인 1만원만 내면 된다. 제휴 연회비는 제공되는 제휴 서비스에 따라 각각 연회비가 산정된다.

연회비가 아예 없는 카드도 있다. ‘케이비 국민 그린카드’가 그런 예다. 올해 8월 출시된 이 카드는 연회비를 면제해줄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카드 시포인트(C Point)’도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카드다.

연회비를 아끼려면 카드를 여러 개 쓰지 말고, 주로 사용하는 카드에 집중하는 게 좋다. 일정액 이상의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연회비를 면제해주기 때문이다. ‘KB국민 와이즈카드’(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 1만원, 플래티넘급 10만원)나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 1만원)의 경우 현금서비스를 포함해 연간 100만원 이상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연회비 수준보다 제휴 서비스에 관심을 쏟는 고객이라면 자신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카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현대카드의 ‘레드카드’(the Red)는 연회비가 20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대신 고급 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초우량 고객군에서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높은 연회비를 감수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의 레드카드 회원 수는 9월 말 현재 5만9900명을 넘고, 연회비 200만원의 ‘블랙카드’(the Black) 회원 수는 약 2000명에 이른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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