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남편에게 바로 넘겼는데,
남편은 충실하게도 첫페이지 부터 시도 했습니다.
- 첫페이지 응용. 아빠 다리를 터널 삼아 지나가기.
딱 한번 시도 하더니, 세살짜리에게는 맞는게 없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뒤적 뒤적 3~4세용을 찾아 주었습니다.
- 담요 한장으로 많은것이 시작되었습니다.
- 아빠하고 놀랬더니, 엄마더러 이불썰매를 끌어 달랍니다.
- 이번에는 개똥이가 아빠를 태워 주겠다네요.
- 김밥이요 김밥~ 뚤뚤 말아 김밥!
하루에 10분 놀아 주기 쉽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 모두 1주일에 2~3일은 개똥이가 잠든 후에 귀가하니까요.
그럼, 주말에 10분이면 충분하냐?
아닙니다.
에너자이저 개똥이는 10분 아니라 10번 이상해도 "또해줘" 합니다. ㅠㅠ
저는 이 책을 세명의 남자에게 선물했습니다.
. 사촌 제부
. 개똥이 어린이집 동생반 아빠
. 회사 동료
남자들 보다 그들의 아내가 더 좋아라 하더군요. :)
이런 책 없이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 줄지 모르는 이땅의 아빠들이여 화이팅!!!
강모씨.